`보각국사 일연비’ 인각사 복원·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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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각국사 일연비’ 인각사 복원·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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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6.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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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각국사 일연선사비(보물 제428호)가 그가 생전에 주석한 경북 군위군 인각사에서 24일 복원, 제막된다.
 문화재청 지원을 받아 군위군과 인각사가 추진한 비 복원 사업은 일연 탄생 800주년을 기념한다는 뜻도 담았다.
 보각국사비는 보각국사 일연(1206~1289)이 죽자 왕명에 의해 그 일대기를 담아 제작한 고려시대 석비로, 고려 충렬왕 21년(1259) 그의 문인인 청분이 세웠다.
 비문은 왕명을 받들어 당시 저명한 문장가 민지가 지었고 왕희지 글씨를 집자해 만들었다. 왕희지체이기 때문에 중국에도 그 존재가 알려졌으며, 이런 유명세에 힘입어 조선을 찾은 중국 사신이 탁본을 떠가기도 했다.
 하지만 임진왜란 때 크게 훼손된 데다 그 뒤에도 무절제한 탁본이 이어져 비는 심각하게 마멸되고 지금은 일부 조각만 남아있는 실정이다.
 복원 비에는 전면 2395자, 뒷면 1670자의 총 465자를 새겨넣었다. 복원비는 비신 기준 높이 2m35㎝, 너비 1m70㎝, 두께 30㎝.
 비문 복원은 보각국사비 연구에 헌신한 서지학자 박영돈(71) 씨를 중심으로 그동안 국내외 학자들이 축적한 30여 종에 이르는 탁본을 비교 대조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군위/김용구기자 ky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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