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못할 고민 `치질’ 바른 생활습관으로 벗어난다
  • 경북도민일보
말 못할 고민 `치질’ 바른 생활습관으로 벗어난다
  • 경북도민일보
  • 승인 2011.09.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항문혈관 확장시키는 자세·생활태도 주원인…예방 최우선
초기치료 가능, 수치심 때문에 미루다 큰 질환으로 키워
잦은 과음 피하고 규칙적 생활습관으로 장 건강 유지 중요
  

 
 
  변을 볼 때 통증 없이 빨간 피가 변기에 퍼진다면? 또는 일상생활에서 항문에 불편함이 느껴진다면?
 위의 증상이 나타난다면 흔히 치질이라고 부르는 항문질환인 `치핵’을 앓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
 치핵(痔核)은 항문의 확장된 혈관과 이를 덮고 있는 피부 점막이 늘어나서 생긴 덩어리로, 말 그대로 항문에 덩어리가 생긴 병이다. 항문혈관을 확장시키는 자세나 생활태도가 주 원인이 되기 때문에 통증과 출혈이 있을 수 있으며 배변 시 불편함, 잔변감을 주는 것이 특징이다.
 치핵 등의 항문질환은 예방과 수술 없이 초기에 치료가 가능한 질병임에도 불구하고 수치심 때문에 병원을 찾지 않고 홀로 끙끙 앓다가 더 큰 질환으로 키우는 경우가 많다. 정도가 악화될수록 수술적인 요법으로만 치료가 가능하기 때문에 치핵 자체가 발생하지 않도록 생활습관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치핵을 비롯한 항문질환 예방을 위해서는 쪼그리고 앉거나 책상다리를 하고 바닥에 앉는 것을 삼가는 것이 좋다.
 과음과 과로로 인한 스트레스도 치핵 예방을 위해 피하는 것이 좋다.
 또한 무거운 물건을 들거나 가파른 산에 오르고, 골프와 같은 운동도 항문질환을 악화할 수 있는 원인이 되기 때문에 무리한 운동은 자제하는 것이 좋다.
 치핵은 우리나라 사람 중 두 명 중 한 명이 앓고 있을 만큼 흔한 `국민질환’이지만 초기단계에서는 치질외용제를 사용해 증상을 완화하는 것이 가능하다.
 혈관수축 및 통증을 완화시켜주고 광범위한 항균, 항진균 작용으로 2차 감염을 예방해주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또한 증상이 계속 심해질 경우 전문의의 진료를 받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배변습관이다.
 변이 남아 있는 듯한 느낌이 들어 5분 이상 변기에 앉는 자세는 항문에 무리를 주게 된다. 평소에 물과 식이섬유를 충분히 섭취해 변이 딱딱해지지 않도록 하고, 대변을 볼 때 가급적 힘을 주지 않고 빨리 보는 것이 좋다.
 샤워할 때 따뜻한 물로 항문 주위를 5분 정도 마사지 해주거나 일주일에 2~3번 정도 따뜻한 물에 엉덩이를 담그고 있으면 항문 부위를 청결히 하는 것은 물론 혈액순환을 촉진시켜 항문질환 예방에 도움이 된다.
 /이부용기자 queen1231@hidomin.com·일부연합
 
 
--------------------------------------------------------------------------
 
“우울할 땐 유산균 드세요”
 
락토바실루스 람노수스, 스트레스·불안 등 정신질환 억제 작용
미주신경 통해 뇌의 신경전달물질에 영향 미쳐 기분변화 유발

 
 
 유산균으로 우울증, 불안장애 같은 정신질환을 치료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아일랜드 코크 대학(University College Cork)의 존 크라이언(John Cryan) 박사는 일부 요구르트 제품에 들어가는 유산균의 한 종류인 락토바실루스 람노수스(Lactorbacillus rhamnosus)가 뇌에 영향을 미쳐 스트레스, 불안, 우울증을 억제하는 작용을 한다고 밝힌 것으로 영국의 뉴 사이언티스트 인터넷판이 30일 보도했다.
 크라이언 박사는 일단의 쥐에 28일동안 락토바실루스 람노수스를 섞은 수프를 주고 일련의 스트레스 테스트를 실시한 결과 보통 먹이를 먹은 쥐들에 비해 불안한 행동을 보이지 않고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티코스테론 수치도 훨씬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유산균을 먹은 쥐들은 또 불안과 연관이 있는 뇌 부위인 편도체의 수용체 발현이 감소하는 등 뇌기능에도 변화가 나타났다.
 이는 장(腸) 박테리아가 뇌기능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크라이언 박사는 지적했다.
 장 박테리아의 구성에 변화를 일으키는 항생제가 투여된 쥐들은 평소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이다가도 모험적인 행동을 감행한다는 연구결과도 앞서 발표된 일이 있다.
 크라이언 박사는 장박테리아는 중추신경계와 위장관(胃腸管)을 연결하는 미주신경(vagus nerve)을 통해 뇌의 신경전달물질에 영향을 미쳐 기분과 행동에 변화를 유발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유산균을 먹은 쥐들은 미주신경을 끊었을 때는 유산균을 먹지 않은 쥐들과 같은 행동 패턴을 보였다고 그는 밝혔다.
 미주신경은 척추동물의 10번째 뇌신경에서 갈라져 나와 흉복부의 각 기관으로 내려가는 말초신경으로 여러 기관의 지각, 운동, 분비를 지배한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국립과학원회보(Proceedings of National Academy of Sciences) 최신호에 발표됐다. 연합
 
 
-----------------------------------------------------------------------------
 
깊은 수면 짧으면 고혈압 위험 커진다
 
`서파 수면’짧을수록 발생률 80% ↑
 
 
 가장 깊은 수면이 이뤄지는 `서파 수면’(slow-wave sleep)이 짧으면 고혈압이 나타날 위험이 커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하버드 대학 브리검 여성병원의 수면의학 전문의 수전 레드라인(Susan Redline) 박사는 노인수면장애연구(Sleep Disorders in Older Men Study) 참가자 784명의 조사자료를 분석한 결과 서파수면이 가장 짧은 그룹이 가장 긴 그룹에 비해 고혈압 발생률이 평균 80% 높았다고 밝힌 것으로 헬스데이 뉴스가 29일 보도했다.
 연령, 인종, 체중 등 다른 고혈압 위험인자들을 고려했지만 이 결과에는 변함이없었다. 잠이 들면 혈압을 내려가는 게 정상이고 특히 서파수면 중 혈압이 가장 많이 내려가지만 서파수면이 짧으면 고혈압 위험이 커지는지는 정확한 이유는 알 수 없다고레드라인 박사는 말했다.
 수면은 크게 렘수면(REM: rapid eye movement)과 비(非)렘수면으로 이루어지며 비렘수면은 뇌파의 종류에 따라 4단계로 구성되는데 이 중 3~4단계가 서파수면이다. 서파수면은 가장 깊은 수면으로 신체적 재충전이 집중적으로 이루어지는 단계로 알려져 있다.
 레드라인 박사는 서파수면 시간이 아이들의 경우 전체수면의 약 40%를 차지하지만 나이가 들면서 점점 짧아져 성인이 되면 25%로 줄어든다면서 조사대상 노인들은 서파수면 시간이 평균 11.2%이었다고 밝혔다.
 이 연구결과는 `고혈압(Hypertension)’ 온라인판(8월29일자)에 실렸다. 연합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최신기사
  • 경북 포항시 남구 중앙로 66-1번지 경북도민일보
  • 대표전화 : 054-283-8100
  • 팩스 : 054-283-5335
  • 청소년보호책임자 : 모용복 국장
  • 법인명 : 경북도민일보(주)
  • 제호 : 경북도민일보
  • 등록번호 : 경북 가 00003
  • 인터넷 등록번호 : 경북 아 00716
  • 등록일 : 2004-03-24
  • 발행일 : 2004-03-30
  • 발행인 : 박세환
  • 대표이사 : 김찬수
  • 경북도민일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북도민일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HiDominNews@hidomin.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