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하는 농민이 강한 농업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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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하는 농민이 강한 농업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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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1.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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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연일형산 작목반 한홍래 씨, 올해 강소농업인 100명에 선정
12년 간 끊임 없는 도전으로 5000평 비닐하우스서 억대 매출
 
포항시 흥해읍 마산리에서 부추 농사를 짓는 한홍래씨가 출하를 앞둔 밭에서 생육상태 등을 살피며 출하시기를 가늠하고 있다.
/임성일기자 lsi@hidomin.com
 
 
 
 
 
 
 
 
 
 
 
 
 
 
“스스로 연구하는 자세 가장 중요”
 최근 정부는 작지만 아이디어와 기술력으로 승부하는 강한 농업, 이른바 `강소농(强小農) 육성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농업인의 날(11일)을 하루 앞두고 올해 `강소농’에 선정된 100여 농업인 중 연일형산 부추·시금치 작목반 한홍래(50) 사무국장을 10일 만났다.
 한씨는 IMF 당시 근무하던 회사에서 정리해고되는 시련을 딛고 시금치 재배를 시작해 현재 34개동, 5000여평의 비닐하우스에서 수억대의 연매출액을 올리고 있다.
 그는 12년간 작물재배를 통해 겪은 숱한 어려움을 `도전’과 `공부’로 이겨냈다고 말했다.
 처음 재배를 시작할 당시 경험과 관습을 통한 `관행농법’으로 시작했지만 병해충관리와 비료사용 방법 등 재배전반에 대해 이내 한계에 부딪쳤다.
 한씨는 끊임없이 농업서적을 탐독하는 한편, 2009년 경북농민사관학교 친환경채소과정에 입학하는 등 공부로 돌파구를 찾았다.
 교수로부터 체계적인 농업기술을 전수받고 경북 각지에서 다양한 작물을 재배하는 동기들과의 대화로 그는 `우물안 개구리’였다는 것을 인식했다.
 한씨는 최근 생소한 채소인`방풍’을 시험재배하기 시작했고 기존 `저농약’재배에서 `무농약’재배로 전환을 시도하는 등 끊임없이 도전하고 있다.
 “정부의 지원도 중요하지만 강소농으로 성장하려면 무엇보다 스스로 연구하는 농민이 되어야 합니다.”
 한씨는 포항지역에 다양한 시설작물의 육묘장을 운영하는 것이라고 꿈을 밝혔다. 지역내 마땅한 육묘장이 없어 강원 등 타지역의 종묘를 사오는 현실을 극복하고 싶다는 게 그의 바람이다.
 /손석호기자 ssh@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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