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례상 준비 벌써 두렵다
  • 경북도민일보
차례상 준비 벌써 두렵다
  • 경북도민일보
  • 승인 2012.01.1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설 2주 앞두고 제수용품 가격 급등
시민들“대목에는 얼마나 오를려고”

 
 
설 대목을 앞두고 10일 포항 죽도시장을 찾은 한 주부가 평소보다 오른 문어 가격에 선듯 지갑을 열지 못하고 상인과 가격을 흥정하며 한참을 망설이고 있다.
/임성일기자 lsi@hidomin.com
 
 설을 앞두고 채소류 및 수산물의 값이 크게 올라 설 차례상을 준비하는 주부들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민족 최대의 명절 설을 2주 앞둔 10일 오전 경북 동해안 최대 재래시장인 포항 죽도시장.
 밤과 미나리 등 지난 가을 잦은 비로 작황이 좋지 않았던 채소류를 중심으로 가격이 부쩍 올랐다.
 평소 1㎏에 3000원 하던 햇밤은 5500원, 1단에 2000원 하던 시금치는 4000원에 거래됐다.
 최상품 곶감은 13개들이 한상자가 1만원에 판매돼 지난해 보다 50% 넘게 오른 가격에 판매됐다.
 갑절이나 오른 가격에 장을 보러온 주부들은 혀를 내두르며 계획했던 양보다 적게 사는 모습이 곳곳에서 눈에 띄었다.
 수산물의 가격도 대폭 올랐다.
 제수용으로 쓰이는 민어는 1만2000원에서 1만5000원으로 올랐고 문어는 1㎏당 4만~4만5000원에 거래돼 평년가격 3만원에 비해 크게 올랐다.
 참가자미는 평소보다 30%가량 오른 1㎏당 2만원에 거래됐다.
 죽도시장에 장을 보러온 최모(55·여·남구 연일읍)씨는 “벌써 제수용품 가격이 이 정도인데 설 대목에는 얼마나 더 올라갈지 걱정이다”며 “최근 소값 파동만 봐도 농·수·축산물 생산자와 서민들만 죽도록 고생하는데 정부당국은 물가를 잡고 서민가계를 지원할 방안을 내놓기는 하는지 한심스럽다”고 푸념했다.
 /손석호기자 ssh@hidomin.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최신기사
  • 경북 포항시 남구 중앙로 66-1번지 경북도민일보
  • 대표전화 : 054-283-8100
  • 팩스 : 054-283-5335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병희 부국장
  • 법인명 : 경북도민일보(주)
  • 제호 : 경북도민일보
  • 등록번호 : 경북 가 00003
  • 인터넷 등록번호 : 경북 아 00716
  • 등록일 : 2004-03-24
  • 발행일 : 2004-03-30
  • 발행인 : 박세환
  • 편집인 : 정상호
  • 대표이사 : 김찬수
  • 경북도민일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북도민일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HiDominNews@hidomin.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