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 감포 등 4곳중 1곳 요구
한국수력원자력 본사 입지와 관련, 한수원 측이 경주시에 18일 이전대상지역을 21일까지 최종 선정해 통보해 줄 것을 공식 요청했다.
이전부지 선정에서 한수원측은 경주시와 방폐장이 건설될 인근 양북.양남.감포(동경주지역) 주민들이 기존에 추천한 부지 4곳 중 1곳을 선정해 줄 것을 시에 요구했다.
이같은 한수원측의 입지 선정 요청과 관련, 시 관계자는 “경주시가 최종 후보지를 추천하면 받아들이겠다는 입장이다”고 밝혔다.
따라서 경주시는 시의회에 한수원 본사 입지 결정과 관련한 의견제시를 공식 요청하고 시민단체 등의 의견을 종합해 최종 후보지를 추천할 계획이다.
한수원은 입지지정에서 경주시와 동경주 주민들이 추천한 후보지 4곳이 모두 본사 이전지로 부적합하다는 판단에 따라 지난 달 30일 양남면지역을 유력한 입지로 검토하고 있다는 내용의 공문을 경주시에 보냈었다.
그러나 경주시는 “양남면은 울산과 인접해 한수원 본사 이전에 따른 경제적 효과가 고스란히 울산으로 빠져나가고 경주의 방폐장 유치에 따른 시너지 효과가 반감된다”며 거부입장을 전달했다.
한편 한수원 본사의 양북면 이전을 줄기차게 요구하고 있는 동경주 주민들은 이날 오후 양남면 월성원자력본부 앞에서 `한수원 본사 약속불이행에 따른 방폐장 백지화 결의대회’를 가졌다.
`경주도심위기대책 범시민연대’도 19일 오후 경주시청 앞에서 한수원본사의 도심권 이전을 강력 촉구하는 집회를 갖기로 해 지역간 갈등이 증폭되고 있다.경주/윤용찬기자 yy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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