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氏, 하회탈 복원과정 엮어
권영세 시장 “홍보 계기 마련”
하회탈을 소재로 한 최초의 장편소설이 최근 안동시에 헌정됐다.
시에 따르면 작가 이 경<사진>씨가 8년간의 산고 끝에 출간한 장편소설 `탈’을 최근 안동을 방문하고 시에 헌정했다는 것.
이번에 시에 헌정된 소설 `탈’은 안동마을의 하회탈 복원과정을 그려냈으며 보이지 않는 샤머니즘의 영적세계와 무한한 창작의 예술세계를 탐구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작가가 8년여 동안의 열정과 인고로 완성된 안동 하회탈에 담긴 민중의 열망과 희망, 흔적조차 찾을 길 없이 사라진 세 개의 하회탈 복원에 얽힌 사랑과 운명을 사실을 바탕으로 엮어낸 픽션소설로 도서출판 운주사가 펴냈다.
이 작가는 “탈을 보는 순간 뭔가 가슴에 꽂히는 느낌을 받아 운명처럼 글을 썼다. 막히고 어려울 때 안동시와 하회별신굿탈놀이보존회 회원들이 격려와 도움을 줘서 큰 힘이 됐다”고 감사의 말을 전했다.
이어 그는 “책을 펴내고도 기쁨보다는 뭔가 아쉬움이 있어 마음이 무거웠는데 이렇게 출판을 기뻐해주시니 이제야 책을 펴낸 것이 실감이 난다”며 소감을 밝혔다.
권영세 안동시장은 “안동 출신도 아니면서 안동 하회탈에 관심을 갖고 8년이란 짧지 않은 세월동안의 산고 끝에 이렇게 훌륭한 장편소설로 탄생시켜준 열정에 박수를 보낸다”며 “이는 하회탈을 소재로 쓴 최초의 장편소설로 하회탈을 좀 더 널리 알릴 기회를 얻은 `한국 정신문화의 수도’ 안동시에 큰 행운을 선사한 것”이라고 치하했다.
/권재익기자 kji@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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