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인, 시민과 더 가까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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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인, 시민과 더 가까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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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6.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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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 포항 문화계 결산
 
전시, 문학분야는 다양한 행사들이 이어지면서 예술인과 시민과의 거리를 좁히는 모습이 두드러 졌다. 시민들과 직접적으로 만나기 위해 문학인들이 거리로 나선 `거리문학축제’를 비롯해 미술인들의 자연과 더불어 마련한 `2006 열린세대전-겸재정선,가을을 보다’는 신선한 성과를 올렸다.
 
 
 
 
 
 
 
 
 
 
 
 
 
 
 
 
 
 
2006년 꾸준히 이어진 크고 작은 전시회는 지역에서 활동하는 예술인과 시민을 연결하는 역할을 톡톡히 냈다. (앞에서 부터) 이동철作 `Halloween Day’, 포항시 미술관 조감도, 나권호作 `frontier pohang’.  
 
 
 
전시 - 크고 작은 전시 잇따라…작가·시민 연결 역할
 
 2006년 포항지역 전시계는 어느 해 보다 왕성한 성과를 올린 한해였다.
 지역 사설갤러리의 잇따른 개관으로 인해 작은 전시회가 끊이지 않았고, 지역성을 넘어 전시문화 전반을 확인할 수 있는 덩치 큰 전시회도 인기를 끄는 등 작가와 시민들을 연결하는 역할을 톡톡히 한 한해였다.
 올해 처음으로 진행된 `제1회 포항-포스코 불빛미술대전’을 비롯해 `포항아트페스티벌’, `2006영.호남 예술교류 사진전’ 등 대형 전시들 모두 지역 전시계를 반영했고, 미술의 넓이를 보여줬다는 긍정적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아직은 그 깊이는 보여주지 못한다는 평가도 있었다.
 지난해에 이어 미술관 건립을 위한 움직임은 계속됐다.
 박경숙 큐레이니터가 뽑혀 행정적인 업무가 진행됐고, 지난 4일에는 기공식이 열렸다.
 류영재 한국미술협회 포항지부장은 “포항시미술관 건립에 관한 대외적 활동보다는 시민들을 직접 만나는 활동이 많았다”며 “이제는 예술인 뿐 아니라 시민들도 미술관 건립을 기대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포항지역 사진 동아리 회원들의 대외적 성과도 두드러졌다.
 포영사진회의 윤기숙(54)씨가 전국문화유산 사진공모전에서 대상을 받은 것을 비롯해 여성사진회 이옥표(52)씨는 송파전국사진공모전에서 금상을 받았다.
 이 외에도 햇살사진회 정현숙(42) 태백전국사진공모전 금상, 포커스사진동우회 김충환(40) 대한민국 정수국제사진전 정수상, 칠광사진동우회 나호권(38) 대한민국 2030청년작가 10인전에 각각 선정됐다.
 한편 문인화가 조우정 타계는 미술계로는 안타까운 소식이었다.
 조용진 사진협회장은 “전시분야 대부분이 매년 연중행사 위주로 진행돼 두드러진 경향은 없었다”며 “예술인들 개개인이 문화발전을 위해 힘썼고 그 성과도 얻은 한 해였다”고 올해 전시 흐름을 분석했다.  
 
문학 - 포항 문학 정체성 작품 속 되새겨…깊이 더해
 
 
 올해는 포항지역 문학인들의 대외적 활동이 두드러진 해였다.
 특히 문학 작품 속 등장하는 포항지명을 찾고, 포항문학의 정체성을 문학작품을 통해 되새겼다.
 두드러진 대회 활동으로는 `거리문학축제’과 `해국을 찾아 떠나는 문학여행’ 등.
 `보리누름문학기행’의 경우 매년 펼쳐져 왔으나 올해는 양·질적으로 예년에 비해 깊이를 더해졌다.
 `해국을 찾아 떠나는 문학여행’도 문학을 여행이라는 현실과 접목, 문학에 대한 관심을 높였다.
 특히 이들 문학기행이 인기를 모은 것은 문학속의 현장을 직접 찾아간다는 묘한 매력으로 인해 독자들이 작가와 작품에 대한 이해를 넓힐 수 있는 기회를 제공, 문학의 바탕을 더욱 공고히 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
 이외에도 `거리문학축제’`2006 송년문학의 밤’ 등 시민을 찾아 거리로 나서는 문학행사도 열려 대중속의 파고들려는 문학인들의 노력이 돋보였다.
 올 문학계의 성과로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분기별로 선정하는 `우수문학도서’에 김일광(동화), 이종암(시), 하재영(동시) 씨 등 지역 작가 3인이 선정 된 것을 뽑을 수 있다.
 열악한 조건속에서도 이 같은 수상을 지역 문학계에 큰 성과인 동시에 반성의 계기가 됐다.
 김정호와 조무근 작가가 신간을 발간되긴 했지만, 올 한해 개인 작품집 생산이 크게 줄었기 때문.
 권선희 한국문인협회 포항지부 사무국장은 “올해 대규모 문학행사가 잦았기 때문인지 주목받을 만한 작품의 생산은 상대적으로 드물었다. 하지만 내년에 작품집을 발간하기 위해 준비 중인 작가가 많은 것으로 안다”며 “내년, 지역 작가들의 실력이 묻어있는 작품들을 기대해달라”고 말했다.  /남현정기자 n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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