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내수시장 진출 `빨간불’…日 연평균 9.9% 증가와 대조
한국 기업의 대중국 직접투자(FDI) 규모가 최근 5년간 연평균 5.5% 급감했다.
특히 대다수 선진국이 중국 투자에서 서비스 비중을 확대하는데도 한국 기업은 제조업 투자 비중을 늘려 중국 내수시장에서 영향력 약화가 우려된다.
23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2007~2012년 우리나라의 연평균 대중국 FDI 증가율은 -5.4%로 집계됐다. 전체 FDI에서 차지하는 우리나라 비중은 2006년 5.4%에서 2011년에는 2.2%로 쪼그라들었다.
일본의 최근 5년간 연평균 대중국 FDI 증가율이 9.9%를 기록한 것과 대조된다.
중국 정부가 수출품 생산 중심에서 서비스업 육성 쪽으로 경제정책을 전환하고 있다는 점에서 서비스업 비중 축소는 중국 내수시장에서 영향력 약화 현상을 불러올수 있다.
국제금융센터는 “세계 각국이 대중국 직접투자 방향을 바꾸는 현실을 우리나라의 대중 투자 전략에 반영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세계 대중국 FDI는 2010년, 2011년에 각각 12.4%, 9.7% 증가했으나 올해 4월까지는 2.4% 줄었다. 월간 기준으로는 지난해 11월부터 6개월 연속으로 감소세를 나타냈다.
국가 부채 위기를 겪는 유럽연합(EU)의 대중국 투자가 27.9% 급감하고 중국의 투자환경이 악화한 때문으로 분석된다. 중국에서는 최근 경제 성장률 둔화, 부동산시장 침체, 위안화절상 기대심리 약화, 임금인상 등 외국인 투자에 부정적인 악재가 즐비하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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