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란 420주년…포항 항일 의병정신 되돌아본다
  • 이부용기자
임란 420주년…포항 항일 의병정신 되돌아본다
  • 이부용기자
  • 승인 2012.05.3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포항시립극단, 내달 1일부터 한달간 창의장군 김현룡 의병대장 일대기 공연

 1592년, 일본은 도요토미 히데요시, 가토 기요마사, 고니시 유키나가, 구로다 나가마사 등 왜장을 앞세워 20대군을 동원해 조선을 침략한다.
 포항시 대송면 사정리 출신 김현룡은 친동생 김원룡, 친아들 김진성, 사촌동생 김우정, 김우결, 김우호 외 6촌 동생 권여정과 더불어 사재를 털어 무기를 만들고 의병을 모집, 의병대장으로 추대돼 왜적과 싸운다.
 포항시립극단은 임진왜란 420주년을 맞아 창의장군 김현룡 의병대장의 일대기(김영무 작, 김삼일 연출)를 오는 6월 1일부터 7월 1일까지 한달간 포항시립중앙아트홀 무대에 올린다.
 김현룡은 형산강전투, 경주성전투, 영천성전투, 울산 도산성전투에서 왜적 가토 기요마사가 이끄는 왜군들을 맞아 목숨을 걸고 싸워 수많은 왜적들을 물리친다.
 특히 홍의장군 곽재우와 권응수 장군, 울산의 박언복, 박인립 의병장, 흥해의 정삼외 형제 의병장 등 영일 각 지역의 의장들과 함께 임진왜란 7년 동안 적진에 뛰어들어 왜적을 무찌르면서 조국 강토를 지켜낸다.
 전쟁을 일으킨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죽자, 왜군들은 철군을 하고 임진왜란도 끝이 났다. 그러나 김현룡은 경주 전투에서 사촌동생 김우호를 잃었고 울산 도산전투에서 김우정을 잃는 슬픔을 겪었다.
 조정에서 종4품 어모장군 `두모포만호’의 벼슬을 제수했으나 사양한다.
 1620년 70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날 때까지 고향 포항시 대송면 사정리에서 시문을 즐기다가 여생을 마쳤다. 조정은 그에게 호조참의(정3품)를 증직했다.
 김삼일 포항시립극단 연출자는 “김현룡은 최근 연오랑 세오녀, 포은 정몽주, 국사 배천희에 이어 포항인물 4호로 선정됐다”며 “포항 정신의 근원을 발굴, 발전시켜 오늘날 우리들이 어떻게 살아야 하는 것이 올바른 길인가를 제시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고 밝혔다.
 김현룡 역에 최희만, 도요토미 히데요시 역에 정구익, 구본대 등 총 25명이 출연한다.
 공연 시간 평일 오후 7시 30분, 토요일 오후 3시, 일요일 오후 5시. 월, 화 공연없음.
 입장료는 일반 1만원, 학생 5000원(단체 각각 7000원, 3000원), 저소득층·경로우대 3000원.
 문의 054-272-3033.
  /이부용기자 queen1231@hidomin.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최신기사
  • 경북 포항시 남구 중앙로 66-1번지 경북도민일보
  • 대표전화 : 054-283-8100
  • 팩스 : 054-283-5335
  • 청소년보호책임자 : 모용복 국장
  • 법인명 : 경북도민일보(주)
  • 제호 : 경북도민일보
  • 등록번호 : 경북 가 00003
  • 인터넷 등록번호 : 경북 아 00716
  • 등록일 : 2004-03-24
  • 발행일 : 2004-03-30
  • 발행인 : 박세환
  • 대표이사 : 김찬수
  • 경북도민일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북도민일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HiDominNews@hidomin.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