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안 해맞이 인파로 넘쳐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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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안 해맞이 인파로 넘쳐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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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7.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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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미곶 등 35만 운집 `새해 소망 빌어’
과메기홍보탑 `눈길’…경북방문의 해 선포

 
포항이 신년 해맞이 인파로 크게 붐볐다.
600년 만에 한 번 온다는 `황금돼지해’ 정해년 새벽, 해맞이 명소 포항지역 해안 곳곳에는 지난해보다 다소 많은 35만여 인파가 몰렸다.
전국 으뜸의 해맞이 명소로 자리잡은 포항시 대보면 호미곶에만 12만여 명, 칠포·월포해수욕장 등 지역 일출 관광지마다 3만~5만여명의 관광객들이 찾았다.
이같은 인파로 동해안 7번 국도와 포항에서 대보와 구룡포, 경주에서 감포를 잇는 도로는 신년 연휴가 시작된 구랍 30일부터 차량들로 평소보다 북적였다.
숙박업소와 음식점 등은 모처럼 해맞이 관광객들로 인해 반짝 특수를 맞기도 했다.
새해 일출을 초조하게 기다리는 관광객들을 위로하듯 이날 오전 7시께 기온이 영상 7도로 다소 포근했다. 일출 예정시각을 2분여 넘긴 1일 오전 7시 33분.
붉은 해가 구름 사이를 비집고 나오자 호미곶 광장에 운집한 관광객들은 일제히 함성을 쏟아냈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 이내 구름이 해를 가리우면서 밤새 해돋이를 기다려왔던 관광객들을 안타깝게 했다.
해가 얼굴을 내민 짧은 시간동안 이곳을 찾은 관광객들은 정해년 새해의 소망을 빌었다.
대학생들은 취업을, 고령의 미혼자들은 결혼을, 가난한 이웃은 돈 걱정을 덜게 해달라고 기원했다.
호미곶 광장에서 펼쳐진 각종 부대행사는 올해도 어김없이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신년맞이 카운트다운, 불꽃 쇼, 새해소망 기원 촛불점화 등이 다채롭게 펼쳐저 해맞이 축제열기를 고조시켰다.
특히, `경북방문의 해’를 기념하기 위한 `화합의 불’행사는 관광객들의 눈길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김관용 경북도지사, 이상천 도의회 의장, 박승호 포항시장이 호미곶에서 채화한 `일월의 불’과 포스코 용광로의 `포스코 불’, 그리고 새마을 운동 발상지 포항 기계면에서 채화한 `새마을 불’을 한데 모아 `화합의 불’로 승화시키자 관객들은 일제히 환호했다.
이날 행사에서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2007 경북 방문의 해’를 선포, 세계속에 경북을 알렸다.
과메기 홍보탑도 인기를 모았다. 8.7곒 높이의 탑은 과메기 1만2000여 마리를 엮어 만들었다.
전국적 먹거리로 잡리잡은 포항 특산 과메기를 홍보하기 위해 시가 만든 이 탑은 이미 기획 당시부터 전국적인 관심을 받았다.
포항시는 `1만명 떡국 만들기’ 행사를 통해 관광객들에게 떡국도 무료로 나눠줘 지난 밤 추위와 피로를 풀어줬다.
호미곶 해맞이 광장에서 다채롭게 펼쳐진 축제는 이날 오후 별다른 불상사 없는 가운데 오후 들어 교통체증이 풀리면서 막을 내렸다.
이곳을 찾은 관객들은 내년 새해에도 넉넉한 포항민심과 호미곶의 별난 잔치에 반해 다시금 포항을 찾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웅희기자 wo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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