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서철`바가지 요금’ 너무하네
  • 김진록기자
피서철`바가지 요금’ 너무하네
  • 김진록기자
  • 승인 2012.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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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위 피하려고 왔다가 열 받아서 가요”

포항 해수욕장-계곡 인근 숙박업소·상점 2배 이상 폭리

 

 최근 본격적인 피서철이 시작되면서 포항의 해수욕장 등 피서지에서 `바가지 요금’이 극성을 부리고 있다.
 이같은 `바가지 요금’은 피서객들의 기분을 상하게 하고 포항의 이미지도 크게 훼손시키고 있어 하루 빨리 개선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주말과 휴일인 지난 7일과 8일 포항의 해수욕장과 계곡 등 피서지에는 많은 인파가 몰렸다. 하지만 피서지마다 생필품 값과 숙박요금이 시중 보다 2배 이상에 이를 정도로 폭리를 일삼았다.
 북부해수욕장 모 슈퍼마켓의 경우, 시중에서 개당 700~800원에 구입할 수 있는 휴대용 부탄가스를 2000원에 판매했다. 이 곳에선 컵라면 2000원, 생수 1500원, 화장지 1500원 등 피서객들이 많이 찾는 생필품 값을 시중 보다 2배 이상 비싸게 받았다.
 월포해수욕장의 한 민박집도 하루 밤 묶는데 15만원(2인1실)이나 받았다.

 평소 하루 숙박요금이 5만원 정도인 것을 감안하면 무려 3배 가까이 되는 셈이다.
 이 곳 뿐만 아니라 이 해수욕장 인근 다른 민박집들도 평소 3~5만원씩 받던 방값을 6~10만원까지 올려 받아 피서객들이 불만을 토로했다.
 칠포해수욕장과 구룡포해수욕장 인근 민박집들도 사정은 마찬가지.
 평소 하루에 4만원 정도 받던 방값을 8만원으로 올려 받아 피서객들의 불만을 샀다.
 피서객 김모(32·대구시)씨는 “터무니 없는 숙박료와 생필품 값에 말문이 막힌다”며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더위를 피해 온 피서지에서 오히려 스트레스를 더 받고 가는 것 같다”고 말했다.  /김진록기자 kjr@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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