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은 지금 탈춤 세상
  • 권재익기자
안동은 지금 탈춤 세상
  • 권재익기자
  • 승인 2012.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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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공연 모습.
`2012국제탈춤페스티벌’오늘 개막…100여 개 탈춤 펼쳐
 伊·러 등 해외 11개 공연단, 국내 무형문화재 12개팀 참가

 국내 최대의 탈 잔치 `2012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이 28일 오후 막이 오른다.
 운흥동 낙동강변 탈춤공원을 중심으로 다음 달 7일까지 열흘동안 펼쳐지는 15회 안동탈춤페스티벌 축제에는 외국 11개 공연단과 국내 중요무형문화재 12개 공연단이 참가해 100여 개의 탈춤세상을 펼친다.
 따라서 안동은 세계문화유산 하회마을 등 곳곳에서 탈춤이 넘친다.
 탈춤놀이를 새롭게 업그레이드했다. `귀여운 악(樂)마들의 난장’이라는 주제에도 변화가 느껴진다. 신명 나는 즐거움으로 누구나 탈춤에 빠져 보자는 뜻에서 주제도 `귀여운 악(樂)마들의 난장’으로 했단다. 전통과 미래를 탈 속에 녹여 내는 축제로 빛을 발한다.
 개성 넘치는 각국의 탈춤은 구경하는 것만으로도 흥겹다. 남미의 열정적인 힘을 보여 주는 멕시코, 탈 축제가 활발한 이탈리아, 젊은이의 호응이 높은 러시아 등 11개 나라 공연단이 무대에 오른다.

 현대탈춤공연은 지난해보다 횟수가 크게 늘었다. 탈을 쓰고 펼치는 발레와 민속무용, 패션쇼, 뮤지컬 같은 새로운 기획공연도 마련됐다. 관람객들이 직접 무대에 올라 탈춤을 즐길 수 있다. 설화에 나오는 도깨비부터 현대 영화 주인공 뱀파이어까지 다양한 탈 주인공을 만나는 것도 이색 경험이다. 자신에게 어울리는 탈을 만들어 탈춤 퍼레이드에 참여해 보는 것도 너무 좋다.
 8회째인 세계탈놀이경연대회에서는 전국의 탈춤꾼이 펼치는 기량이 볼 만하다. 탈을 쓰고 춤을 출 수 있는 사람이면 누구나 무대에 오를 수 있다. 가요댄스와 스포츠댄스, 전통무용 및 현대무용, 마당극 등 다양한 분야가 마련된다. 올해는 대학 댄스 동아리와 읍면동 부녀회가 색다른 무대를 장식하게 된다.
 외국 10여 개 팀도 참여한다. 상금도 푸짐하다. 단체 대상은 1000만 원, 개인 대상은 400만으로 총상금 5400만 원이 시상된다.
 안동탈춤축제는 하회탈놀이 전통을 계승하기 위해 1997년부터 시작됐다. 매년 100만 명가량이 참가하는 국내 최대 규모다.
 권영세 안동시장은 “내성적 성격이나 수줍음이 많은 사람도 탈을 쓰면 완전히 달라집니다. 이것이 안동탈춤축제의 큰 매력이다”며 “모두가 탈춤의 흥겨움을 한껏 즐길 수 있는 큰 마당이 되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권재익기자 kji@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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