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대, `외국인 유학생의 밤’행사서 실력 뽐내
  • 김찬규기자
대구대, `외국인 유학생의 밤’행사서 실력 뽐내
  • 김찬규기자
  • 승인 2012.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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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국인 학생들이 장기자랑 대회에서 연극 공연과 함께 참가자들이 노래를 부르고 있다.

 대구대학교는 외국인 학생들이 그 동안 갈고 닦은 한국어 실력과 장기자랑을 뽐내며 한바탕 어우러지는 시간을 가졌다고 30일 전했다.
 대구대 경산캠퍼스 조형예술대학 강당에서 평처진 `제11회 외국인 유학생의 밤’ 행사는 외국인 학생들의 한국어 실력을 점검하고 학습 동기를 부여하기 위한 `한국어말하기 대회’와 K-POP 춤과 노래, 연극 등 다양한 장기를 선보이는 `장기자랑 대회’가 함께 열려 관람객들의 눈을 사로잡았다.
 `한국’을 소재로 자유주제를 정해 5분 내외로 발표를 하는 `한국어 말하기 대회’에서는 외국인 학생들이 한국에서 경험했던 다양한 이야깃거리를 풀어내며 그 동안 갈고 닦은 한국어 실력을 뽐냈다.
 `재미있는 한국 사투리(황기정, 대만)’, `비보이꾼의 한국 생활적응기(유박문, 중국)’, `고마워요, 한국어(헬렌 키비, 뉴질랜드)’,`한국 고등학교에서 인생을 배우다(야담바담허럴, 몽골)’ 등 자신이겪은 다양한 경험을 재미와 교훈이 있는 생생한 이야기로 만들어 관람객들에게 전했다.

 대구대 외국인 교원으로 한국 학생들에게 영어를 가르치며 한국어교육센터에서 한국어를 배우고 있는 헬렌키비(뉴질랜드, 28세)씨는 “한국어를 배우면서 한국어와 영어는 너무 달라 영어를 어려워하는 한국 학생들의 마음을 잘 알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 한국어를 더 열심히 배워 한국 학생들과 친해지고 같이 공부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한, 장기자랑 시간에서는 외국인 학생들이 춤과 노래, 연극 등 다양한 장기를 선보이며 관객들과 함께 즐기는 장면을 연출하기도 했다. 특히 한국가수의 노래와 춤의 장기자랑이 많아 한류열풍을 실감케 했다.
 이번 행사를 주관한 우창현 한국어교육센터 소장은 “`문화의 용광로’처럼 외국인 학생들이 함께 어울릴 수 있는 외국인 유학생의 밤 행사가 외국인 학생들이 한 해 동안 자신의 한국어 실력을 점검하고, 집에 가지 못하는 외국인 학생들의 향수를 달래며, 애교심도 함께 기를 수 있는 좋은 추억이 됐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찬규기자 kck@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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