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장빙제 재연
  • 권재익기자
안동 장빙제 재연
  • 권재익기자
  • 승인 2013.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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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빙제 행사 중 낙동강 지류에서 얼음을 잘라내는 채빙 모습. 사진=안동시청 제공
 안동시 남후면 광음리 암산유원지에서 8일 오전 11번째 장빙제 행사가 재연됐다. 이번 장빙제는 동장군이 기승을 부린탓에 강 바닥이 30㎝이상 두께로 꽁꽁 얼어 행사가 잘 진행됐다.
 경북도와 안동시가 주최하고 전통문화콘텐츠개발사업단과 안동석빙고장빙제 추진위원회가 주관해 열린 이날 행사에는 조선시대 임금님 진상품인 안동은어를 저장하기 위해 낙동강 얼음을 잘라내는 채빙과 잘라낸 얼음을 소달구지로 운반하는 운빙, 얼음을 석빙고에 넣는 장빙 등 3가지 과정이 재연됐다.
 행사는 얼음이 녹지 않고 부역꾼들이 무사히 강 얼음을 채취하기를 바라는 기원제로 시작됐다.
 채빙은 반달 모양의 전통 얼음톱으로 강 얼음 자르기와 꼬챙이로 얼음 끌어올리기, 목도로 얼음 운반 등 과정이 이날 낮 12시까지 이어졌다. 오후 2시 얼음을 실은 소달구지와 풍물패가 어우러져 안동석빙고(보물 제305호)까지 이동하는 운빙 행렬이 진행됐다.
 얼음이 도착하자 석빙고 옆 선성현객사에서 추위와 북방의 신인 현명씨에게 사한제(司寒祭)가 올려졌다.
 행사가 끝나자 참가자들은 안동은어를 모닥불에 굽고 사한제에 쓰인 제물을 내려 떡과 과일을 나누어 먹으며 전통행사 보전의 의미를 되새겼다.
/권재익기자 kji@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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