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생명은 24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여자 프로배구 2006-2007 힐스테이트 V-리그 홈경기에서 나란히 28점씩을 올린 김연경과 윌킨스의 활약을 앞세워 도로공사에 극적인 3-2 역전승을 거뒀다. 흥국생명은 지난 13일 2-3 패배를 설욕하며 올 시즌 상대전적 2승1패로 앞섰고 3연승 행진으로 8승2패를 기록하며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이날 최종 5세트 승부를 결정지은 것은 2점 백어택이었다. 도로공사가 2점 백어택 2개를 다 사용한 12-13에서 흥국생명은 김연경 대신 전민정의 속공을 이용해 상대의 허를 찌르며 동점을 만든 뒤 윌킨스가 2점짜리 후위 공격으로 코트를 강타해 2시간여 혈투에 종지부를 찍고 역전 드라마를 완성했다.
도로공사는 첫 세트 11-14로 뒤지다 레이첼(26득점)의 강타를 시작으로 김미진과 한송이가 연달아 블로킹을 성공시키는 등 6점을 연거푸 따냈고 임유진(22득점)의 강스파이크로 세트를 얻었다.
흥국생명은 4세트에서 체력과 집중력이 떨어지면서 세트를 잃었지만 최종 5세트에서 4세트 벤치로 물러나 체력을 비축했던 김연경과 공격력이 살아난 윌킨스의 활약 덕에 짜릿한 역전극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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