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예술가 고 백남준 씨 행사는 부인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추모식 형식이었다. 백 씨의 예술적 업적과 성취를 기리면서 추모하는 자리였다. 그런데 서 용인시장이 만취해 연단에 나타나 노래를 불렀고, 가족과 직원들에 의해 끌려 내려가 행사를 망쳤다는 것은 공인이 아니라 일개 자연인으로서도 용서받을 수 없는 행동이다. 그러고도 음주 행패를 “퍼포먼스로 봐달라”고 했다니 기가 찰 노릇이다.
양 경기도의회 의장의 `노잣돈’ 강요도 한나라당의 도덕성 수준을 알 수 있는 사건이다. 광역회의 의장단들과 친선도모를 위한 일본연수를 가는 양 의장 비서실장이 `올 상반기 경기도에서 전국 의장을 배출해야 한다’며 로비 선거자금 불법 모금을 직원들에게 강요했다는 것이다. 더구나 양 의장은 작년 9월 `놀자판 술판 해외연수’로 머리숙여 사과한 장본인이다. 도의회 의장은 물론 도의원 자격까지 의심스럽다.
한나라당은 자치단체장의 추문이 계속되는 가운데 국회의원, 당원협의회 운영위원장 연석회의를 갖고 대선 승리를 다짐했다. `참정치운동, 도덕 재무장, 일신 우일신, 화랑도-기사도 정신’을 강조했다. 도덕성은 끊임없이 추락하는데 대선승리를 외친들 누가 귀를 기울이겠는가. 한나라당이 대세론에 빠져 신선놀음 한다는 비난이 적지 않다. 국민들은 생각도 않는데 김칫국부터 마실 생각하는 한나라당이 한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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