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울릉도 눈꽃축제 `물거품’
기온상승·적설량 부족…전격취소
눈의 본고장 울릉도에서 개최하려던 제1회 울릉도 눈꽃축제가 전격 취소 됐다.
울릉도 눈꽃축제 추진위원회(위원장·정윤열·울릉군수)는 6일 긴급회의를 개최해 기상이변으로 인한 기온상승 및 행사장 주변 적설량 부족으로 부득이 행사를 취소하게 됐다고 밝혔다.
울릉군과 눈꽃축제 추진위원회는 당초 지난달 20일~27일까지 8일간 개최키로한 울릉도 눈꽃축제를 눈가뭄으로 인해 오는10~15일(6일간)로 연기하는등 수많은 우여곡절을 겪었다.
또한 축제기간 많은 관광객들을 유치, 지역경제 활성화및 설국(雪國)울릉을 홍보키 위해 외부 참가 신청자에 한해 9일~16일까지 선박 이용 왕복 요금을 50% 특별 할인하기로 하는 등 철저한 준비를 해왔다.
축제추진위는 내년에 개최되는 울릉도 눈꽃축제의 국제적인 행사를 위해 일본의 오오도리 공원에서 계평화와 인류의 화합을 기원하는 의미로 6일부터 오는12일까지 열리고 있는 제58회 삿포로 눈꽃축제에 관계공무원과 추진위원 4명 등을 현지에 견학할 예정이다.
울릉군 축제관계자는 “국내에서도 설경이 가장뛰어난 분화구 나리분지에서 알찬 프로그램으로 축제를 준비해 왔는데 눈부족으로 인해 행사가 취소돼 무엇보다 서운하지만 내년에는 정말멋진 축제를 준비해 국제적인 눈꽃축제를 만들겠다“며 못내 아쉬워 했다.
한편 `추운겨울을 아름다운 눈꽃과 낭만이 있는 울릉도에서’라는 주제로 추진했던 눈꽃축제는 눈조각경연대회, 대형 눈조형물만들기, 눈썰매대회, 소원의 빛 만들기, 스노우 래프팅 등 체험 및 참여프로그램 등으로 다양하게 구성됐으며 특히 김태곤, 하남석 등 추억의 7080통기타 가수를 비롯 인기연예인 초청공연 등도 기획돼었다.
울릉/김성권기자 ksg@
저작권자 © 경북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북도민일보는 한국언론진흥재단의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
▶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 보기
▶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