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형우, 6년 무명 설움 딛고 꾸준함의 상징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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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형우, 6년 무명 설움 딛고 꾸준함의 상징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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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3.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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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 연속 두자릿수…“자만하지 않고 열심히” 약속 지켜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는 22일 대구 LG전에서 홈런포 4방을 앞세워 손쉽게 승리를 따냈다.
 그리고 그 안에는 누군가의 소중한 기록이 숨어 있었다.
 `늦깎이 신인왕’ 출신 최형우(30·사진)의 6년 연속 두자릿수 홈런이다.
 최형우는 이날 4-1로 팀이 앞서던 4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상대 두 번째 투수 임찬규의 시속 127㎞짜리 몸쪽 체인지업을 때려 우월 홈런으로 연결했다.
 

시즌 10호 홈런으로, 한때 6년간 무명의 설움을 겪던 그가 6년째 두자릿수 홈런이라는 꾸준함의 상징으로 발돋움하는 순간이었다.
 2008년 11월 최형우는 압도적인 득표로 신인왕에 뽑혔다. 당시 25살로,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된 김광현(SK)보다도 5살이 많은 다소 `쑥스러운’ 수상이었다.
 최형우는 개인 통산 100홈런을 쳤던 지난해에는 14개에 그쳐 잠시 홈런 방망이가 숨을 골랐지만 올 시즌 타율 0.313을 치며 언제든 반등할 기미를 보인다.
 그는 “삼성의 중심 타자라면 이 정도는 당연히 쳐야 하는 거로 생각한다”며 “아프지 않고 꾸준히 홈런을 쳤다는 것에 만족한다”고 차분하게 소감을 밝혔다.
 신인왕 수상 당시 “자만하지 않고 더 열심히 하겠다”던 약속을 지킨 셈이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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