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기자회견서 “쉽지 않지만 모든 것 걸겠다” 각오
홍 감독은 이날 경기 파주 NFC(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에서 열린 취임 기자회견에서 “그간 경험으로 쌓은 지식, 지혜를 활용해 몸과 마음을 대한민국 축구를 위해 불사르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2014년 브라질 월드컵 본선에서 한국 대표팀을 지휘할 사령탑으로 전날 선임됐다.
홍 감독은 다음 달 20일 국내에서 개막하는 동아시아컵대회에서 대표팀 감독으로서 첫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한국은 올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을 통과해 8회 연속 본선 진출을 이뤘으나 부진한 경기 내용 탓에 본선을 앞두고 우려를 낳았다.
홍 감독은 선수 구성과 관련해서는 원칙에 충실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2009년 20세 이하 월드컵,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함께한 `홍명보의 아이들’도 대표팀에 승선하려면 검증을 먼저 거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 감독은 “그 선수들과 3년 정도 환상적인 시간을 보낸 것은 사실이지만 과거가 미래를 보장하지는 않는다”면서 “1년 전, 1년 후 모든 것을 체크해 선수들을 평가하겠다”고 강조했다.
홍 감독은 브라질 월드컵의 구체적인 목표를 밝히지는 않았다.
다만 그는 “한국형 전술을 만들어 한국형 플레이로 이번 월드컵에 도전하겠다”며 “우리 선수들이 가장 잘하는, 우리 선수들이 세계에서 가장 경쟁력을 지닐 수 있는 전술을 개발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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