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형색색 아름다운 꿈 그리다
  • 이부용기자
형형색색 아름다운 꿈 그리다
  • 이부용기자
  • 승인 2013.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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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가 김영식 개인전 2~7일
대구 수성아트피아 호반갤러리
원색계열의 화려한 색채 통해
강한 메시지·내적표현 시각화

 `꿈’은 인생의 무한한 희망이다. 빈부귀천을 가리지 않고 누구나 아름답고 화려한 꿈을 꾸며 희로애락으로 점철된 스스로의 인생을 개척해 나간다.
 영남대를 거쳐 동경학예대대학원을 졸업하고 현재 김천대 교수로 재직하고 있는 화가 김영식의 개인전이 오는 2~7일 수성아트피아(대구 수성구) 호반갤러리에서 마련된다. 
 현대인들은 이성적인 자신의 정체성을 찾고자 삭막한 현실상황에 저항하며 순수한 감성의 자아를 발견하고자 노력하며 스스로의 이중성을 나타내기도 한다. 하루하루 지겨운 일상 속에서 그나마도 과거를 되돌아 볼 여유가 생길 때면 으레 자신의 내면에 숨겨져 있는 엉뚱하고 호기심 많았던 과거의 순수한 동심을 되살리며 자신의 정체성을 되찾으려고 노력한다. 
 그런 의미에서 김 작가는 현대사회에서 인간 상실의 근원적 정신과 감정을 되찾고자 현실과 이상의 괴리감이 교차하는 새로운 유토피아를 꿈꾸며 자신 만의 가상공간을 화폭에 담아왔다.

 꿈은 일반적으로 잠잘 때 생시처럼 일어나는 생리적인 현상을 말하지만 김 작가의 꿈은 현실에서 실현시키고 싶은 바람이나 이상, 즉 공상의 세계를 뜻한다. 비현실적인 가상의 일을 현실에서 실현시키고 싶은 바람이나 이상향의 공간에서 현실상황을 극복하고자 하는 노력을 화폭에 반영하고 있다.
 그가 표현하고자하는 것은 현실에서 겪는 여러 상황 속에서 느껴지게 되는 바람이나 이상을 문자 그대로 꿈 많던 어린 시절 동심에서 바라봤던 즐거움과 상상력으로 사고의 반경을 넓혀주고 주변을 새롭게 인식하는 데 모티브를 두고 있다. 꿈의 공간은 현실의 공간과 시간을 초월하여 새로운 이야기, 합리적인 논리나 관습에 얽매이지 않고 비논리적이며 환상적인 공간을 경험하게 해주고 새로운 발상의 전환을 나타내는 것이다.
 일상의 경험을 통해 얻어지는 이미지는 작가 자신의 내면에서 주관적인 반응을 거쳐 비로소 독창적인 이미지로 나타나게 된다. 이는 일상의 사물을 모방해 나타나지만 작가의 화면에 들어오면 일상세계와는 전혀 다른 의미를 지니며 재해석된다. 예술가는 자신 만의 언어를 통해 또 다른 세상을 만들어 낸다. 이때 시각적, 청각적인 감각을 이용해 얻었던 경험은 스스로 겪고 느꼈던 일상의 일들을 모방하기도 하고 변형을 통해 색다른 무언가를 창조해 내기도 한다.
 작가가 작품을 전개해 나가는 방법 또한 개인적인 경험과 기억을 가진 사물을 통한 상상력에 있다. 상상적 경험 또는 활동을 이미지로 창조함으로써 작가는 그 감정들을 작품으로 표현하게 된다. 반복되는 일상을 통해 접하게 되는 사물은 상상력을 동원한 일탈로 연결해주는 매개체가 되기 때문이다. 그가 사용하는 원색 계열의 화려한 색채는 작품에 생명의 호흡을 불어넣는 본질적인 요인이며, 조형 요소 가운데 가장 감각적인 것으로 인간의 정서적 감정을 표현해주는 상징언어 역할을 한다. 점, 선, 면 등의 조형언어와 결합하고 대상의 객관적 실현성을 표현하거나 비대상적인 인간의 사상, 내적 표현을 시각화 해 공간성으로 구체화 시키도록 하는 것이다.
 색채나 정서의 경험에서 흔히 자극을 수동적으로 받아들이는데, 정서는 능동적으로 조직하는 정신의 산물이 아니라 색채가 우리에게 지각되듯이 정서 또한 그렇게 전달된다. 색이라는 것은 본질적인 정서적 경험을 낳게해 주는 것이다.
 색채의 표현성은 기억 속의 어떤 깊은 인상들과 결부돼 나타나는 연상에 근거 한다. 프랑스 미술사가 르네 위그(Huyghe,R.1906∼)는 “색채는 영혼의 깊은 곳에서 불러일으키는 울림”이라고 했다. 이처럼 색채는 우리들의 어떤 깊은 인상들과 결부 돼 의식적인 감성을 울리게 된다.
 현재 김 작가는 김천, 대구, 서울, 뉴욕, 베이징 등 국내외에서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단순하면서도 깔끔한 이미지 처리에 강한 메시지를 던져주는 작품들로, `꿈 1’, `꿈 2’, `꿈 3’ 등 꿈을 주제로 한 밝은 색채의 작품 50여점이 선보일 예정이다.
  /이부용기자 queen1231@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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