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코엑스에서 열린 한나라당 전국기초의회의장협의회 총회에 나란히 참석했던 이들은 이날은 대전 캐피탈타워에서 열리는 대전시당 신년인사회에서 자리를 함께 하는 것.
특히 전날 행사에서 양측간 치열한 공방을 대변하듯 냉랭하게 대면했던 박 전 대표와 이 전 시장이 이틀 연속 `썰렁한’ 분위기를 이어갈 지 당 안팎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박 전 대표 측은 “일부러 유화적 제스처를 보이거나 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인사말도 어제 정도 수준의 간단한 격려말이 될 것”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이 전 시장 측은 “박 전 대표에게 말도 걸고 눈도 마주치려 하는 등 노력하는 모습을 보일 것”이라며 “인사말에서는 당의 단합을 강조하면서 어느 후보도 국민의 기대를 저버리고 당을 깰 사람은 없다는 점을 거듭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박 전 대표는 이에 앞서 서울 프레지던트 호텔에서 21C 동서포럼(대표 김한규 전 총무처장관)으로 `선진화의 길, 함께 뛰는 대한민국’을 주제로 특강을 가졌다.
그는 강연에서 “북핵문제 해결에는 6자회담과 유엔안보리 결의 및 대량살상무기PSI(확산방지구상), 미북접촉, 남북대화, 한미동맹 등 5가지 ’키`가 중요하다”며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 전 시장은 대전행사 직후 당 소속 의원 모임인 국가발전전략연구회(발전연) 주최로 국회도서관에서 열리는 간담회에 참석, 경부운하 프로젝트를 비롯한 본인의 경제정책을 설명한다.
이 자리에는 이 전 시장 지지성향의 의원들이 대거 참석할 것으로 알려져 일종의 `세 점검’ 차원의 성격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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