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기자가 파헤쳐 본 오묘한`연봉의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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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기자가 파헤쳐 본 오묘한`연봉의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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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4.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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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올해 무척 우수한 성과를 올린 대기업 김 팀장. 연봉도 크게 오르리라고 기대했지만 정작 손에 받아든 수치는 옆 부서 이 팀장보다 낮다. 더군다나 이 팀장은 지난해 내내 성과가 낮다고 상사에게 깨진 인물이라 속은 더 쓰리다.
 #2. 삼성그룹 입사 14년차 권 차장의 기본 연봉은 6000만원. 글로벌 기업에서 받는 연봉치고는 많지 않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권 차장이 1년 동안 실제로 회사에서 받은 금액은 1억원 가까이로 껑충 뛰어 다른 회사에 다니는 친구들의 연봉 규모를 앞지른다.
 우선 김 팀장의 연봉이 이 팀장보다 낮은 것은 소속 기업의 연봉 운영방식 때문이다. 이 기업은 지난해부터 성과가 부진해도 연봉을 깎지 않는 방식을 도입했다.
 두 번째 사례에서 소개된 권 차장은 1년간 기본 연봉 외에 성과 연동 상여금을 3000만원이나 받았다. 삼성그룹은 임직원에게 생산성 격려금인 PI를 등급별로 나눠 지급하며, 1월 말에는 별도로 초과이익분배금인 PS를 연봉의 최대 50%까지 주고 있다.
 이 때문에 취업준비생은 공식적으로 공개된 기업별 초임 외에 성과급 제도 등도 꼼꼼하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
 이처럼 연봉의 세계는 오묘하다. 하지만 대다수 직장인은 연봉의 구성과 차별 요인 등을 제대로 알지 못한다.
 신간 `연봉의 비밀’은 연봉과 관련한 다양한 사례와 체계를 살펴보면서 능력과 성과에 걸맞은 대우를 받도록 도움 주는 책이다. 15년 가까이 경제분야 기자로 뛰고있는 윤선희씨가 썼다.
 책은 우선 연봉의 구성과 관련한 법체계, 호봉제와의 차이점, 연봉제 기업에서의 노동조합 역할 등 연봉제에 대한 기본 사항을 살펴본다. 이어 연봉제의 임금인상, 승진제도, 평가방식 등을 알아보고 구직자의 마음을 교묘하게 이용한 다양한 차별 사례를 분석했다.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부러워할 억대 연봉자의 세계를 비롯해 연봉 높은 기업을 골라내는 방법도 소개한다. 수당, 복지, 연말정산, 퇴직금 등 지갑을 두둑하게 할 알짜 정보도 담았다.
 연봉협상 테이블을 앞두고 준비해야 할 것들, 이직할 때 고려해야 할 점 등도 전한다.
 부록으로는 연령대별 직장인들의 재테크와 자산구성 전략, 꼭 알아둬야 할 대출과 금융상품 투자법을 실었다.
 저자는 “대다수 직장인은 자신의 연봉에 불합리한 점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해도 좀 더 근본적인 생각은 하지 않는다”며 “내가 받는 연봉이 과연 정당한지, 좀 더 높은 연봉을 받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지 등등 한 번쯤은 고민하고 조그마한 해결책이라도 찾아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연합 한스미디어. 284쪽. 1만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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