긍정적인 사람이 통증도 더 잘 극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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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4.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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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서울대병원 공현식 교수팀 연구… “질환 제대로 인식하고 긍정적 태도 가져야”

 질환에 대해 긍정적인 태도를 가지는 환자일수록 질환 대처 능력이 좋고 통증도 더 잘 극복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분당서울대병원 관절센터의 공현식 교수팀은 만성 테니스 엘보 환자 91명을 1년간 추적 조사해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21일 밝혔다.
 연구팀은 질환에 대해 `힘줄이 일시적으로 약해졌다’, `회복 가능하다’ 등과 같은 긍정적인 용어로 설명하는 환자들과, `힘줄이 파열됐다’ `영구적이다’ 등과 같은 부정적인 용어를 쓰는 환자들로 나눴다.
 그 결과 긍정적인 태도를 가진 환자들의 경우 질환 대처능력 지수가 1년간 55% 향상된 반면 부정적인 태도의 환자들은 33% 향상되는 데 그쳤다.

 통증 정도도 긍정적인 그룹은 50%, 부정적인 그룹은 32% 개선됐고, 의료기관을 이용하는 횟수도 긍정적인 그룹이 훨씬 적었다.
 테니스 엘보는 팔꿈치 바깥쪽에 있는 힘줄의 변성으로 심한 통증을 가져오는 질환이다. 통증이 심할 경우 세수하기도 불편하지만 대부분 적절한 물리 치료만으로도1~2년이 지나면 저절로 좋아진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공 교수는 “환자들은 통증이 심할 경우 그것이 신체의 큰 문제라고 인식하기 쉽지만 많은 근골격계 질환들은 특정 시기 증상이 심하더라도 저절로 호전되는 경우가 많다”며 “질환을 제대로 인식하고 긍정적인 태도를 가지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정형외과 분야 국제 학술지인 `견주관절 수술 저널’ 최신호에 게재됐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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