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가포식’원리 이용 新 항결핵제 실마리 제공
세포의 `자가포식’을 도와 결핵균을 죽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최근 한국연구재단에 따르면 충남대 의학전문대학원 조은경 교수와 양철수 박사, 김좌진 박사 연구팀은 자가포식의 원리를 이용해 결핵균을 제거할 수 있는 기전을 밝혀냈다.
`세포가 자기 살을 먹는다’는 뜻의 자가포식은 영양분이 부족하거나 외부에서 미생물이 침입했을 때 세포 스스로 생존을 위해 내부 단백질을 재활용하는 면역 현상을 말한다.
연구팀은 결핵균에 감염된 생쥐의 대식세포(면역세포의 일종)에 AMPK를 활성화하는 화합물을 처리함으로써, 이 화합물이 세포의 자가포식을 유도해 결핵균을 제거한다는 사실을 규명했다.
결핵균을 직접 억제하는 것이 아니라 결핵균에 감염된 세포의 방어기제를 이용하기 때문에 기존 항결핵제의 내성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연구는 미래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추진하는 `선도연구센터 지원사업’의 지원을 받았다. 자가포식 분야 국제학술지 `오토파지’(Autophagy) 5월호에 실렸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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