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포항영일만항 산단 셀 공장 내년 상반기 준공
포스코 계열사인 포스코에너지는 지난 2010년 4월 7일 포항 영일만항 배후산업단지에 발전용 연료전지 공장을 착공했다.
연료전지 공장은 크게 스택(Stack)과 셀(Cell) 공장으로 구분된다.
이듬해 3월 스택제조공장을 준공해 연료전지를 생산하고 있으며 지난해 11월에는 셀 제조공장 착공에 들어갔다.
현재 셀 부품의 미국 수입으로 70% 국산화 수준이다.
셀 공장이 내년 상반기 준공되면 국내에서 최초로 연료전지 100% 국산화라는 대규모 프로젝트가 완성된다.
두산중공업과 LG, 삼성, SK, 현대 등에서 연료전지를 개발하고 있으나 포스코에너지에 비해 뒤떨어진 상태다.
해외의 경우 포스코에너지 제휴사인 미국 FCE 등이 개발하고 있다.
연료전지는 전력을 생산할 수 있는 발전 설비이다.
포스코에너지가 연료전지를 생산하면 국내외 전기 사업자가 이를 구매해 수요자에 전력으로 판매하는 구조이다.
조문흠 포스코에너지 행정그룹리더는 24일 “내년 상반기 발전용 연료전지의 100% 국산화 생산을 앞두고 있다. 국내에서는 포스코에너지가 최초이다”고 말했다.
국산화는 자체 기술의 자긍심이다. 또한 연료전지 수입에 따른 엄청난 자금의 해외 유출에서 벗어난다.
연료전지는 친환경 에너지로 각광받고 있다. 기존 석탄, 석유 등 화석연료에 비해 대기오염물질을 배출하지 않으며 온실가스의 주범인 이산화탄소의 감축과 저소음이 특징이다.
화석연료의 전기효율성이 30~35%에 불과한 반면 연료전지는 47~60%로 두배 가까이 높다. 에너지 손실량이 그만큼 적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한 공간 효율성이 높고, 같은 친환경 에너지인 풍력이나 태양열은 기후변화에 영향을 많이 받지만 연료전지는 상시 발전이 가능하다는 장점이다.
포스코에너지의 포항 연료전지 공장(5만6000평)은 현재 350명이 근무하고 있으며 내년 셀 공장 준공에 따른 가동시 200여명이 증원된다.
회사는 연료전지 생산 물량을 확대하기 위해 이미 공장 증설을 추진하고 있다.
최철식 담당은 “이곳에 증설 라인까지 준비한 상태다”고 말했다.
포항에 대규모 연료전지 단지 조성이 현실화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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