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물 뮤지션 컴백 러시 가요계 요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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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물 뮤지션 컴백 러시 가요계 요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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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4.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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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태지부터 유희열까지…오랜 공백끝 음반 발표

▲ (왼쪽부터)서태지, 싸이, MC몽, 김동률, 윤상, 유희열.
올해 가을 음악팬들은 음원 사이트의 `새 앨범’코너에서 한순간도 눈을 떼지 못할 것 같다. 이름만 들어도 궁금증을 불러 일으키는 뮤지션들의 수년만의 신작이 줄줄이 발표를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5년만에 정규 앨범으로 돌아오는 `문화대통령’ 서태지부터 7년만에 앨범 발매를 예고한 싱어송라이터 유희열까지 가요계 `거물’들의 승부가 잇달아 펼쳐질 전망이다. 가수들이 끊임없이 싱글과 미니앨범을 발표하며 대중과 접촉을 이어가는 최근 가요계 경향을 고려하면 상대적으로 드문 오랜 공백기 이후의 복귀라 팬들이 큰 기대감을 보이고 있다. 둘째가라면 서러운 음악적 역량과 마니아 팬을 보유한 뮤지션들의 컴백이 대중음악 시장의 활성화와 다양성 확보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리라는 분석도 나온다.

 ◇ `가요계 들썩’…화제의 가수들
 하반기 가요계 최대 이슈는 단연 서태지의 컴백이다.
 서태지는 다음 달 발매 예정인 9집의 막바지 작업을 진행중이다. 이번 앨범은 지난 2009년 발표한 8집 `서태지 8th 아토모스’ 이후 5년만이다.
 서태지는 앨범 발매에 앞서 10월9일에는 KBS 2TV 예능 프로그램 `해피투게더3’에 출연해 `국민MC’ 유재석과 토크 시간을 갖는다. 이례적인 토크쇼 출연으로 컴백에 본격적인 시동을 거는 셈이다. 그는 이어 18일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컴백 콘서트 `크리스말로윈’을 개최한다. 이번 공연에서는 그의 과거 히트곡은 물론 새 앨범에 수록되는 곡들의 무대도 처음 공개될 전망이다.
 `월드 스타’ 싸이 역시 올가을 신곡 `대디’로 컴백할 예정이다. 당초 노래는 8월에 발표될 예정이었으나 뮤직비디오 등 작업의 완성도를 위해 일정을 다소 늦춘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미국의 래퍼 스눕독과 함께 부른 `행오버’가 정통 힙합을 추구했다면 이번 `대디’는 신나는 댄스곡이다. 특히 뮤직비디오는 싸이 3대(代)의 이야기가 콘셉트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우성과 씨엘의 출연 소식이 전해지며 화제를 낳기도 했다.
싸이는 지난 19일 2014 인천아시안게임 개회식의 피날레를 자신의 `강남스타일’무대로 꾸미며 한국을 대표하는 스타로서 건재함을 과시했다.
 최근 웰메이드예당에 새 둥지를 틀고 10월 말 새 앨범 발표를 목표로 작업중인 MC몽의 컴백도 관심사다.
 그의 활동 재개는 2010년 고의 발치로 병역을 면제받은 혐의로 법정에 서며 활동을 중단한 지 4년 만이다. 앨범으로는 2009년 5집 `휴매니얼’(Humanimal) 이후 무려 5년 만이다.
 MC몽 측 관계자는 “현재 곡 선곡을 마무리하고 녹음을 한창 진행 중이다”며 “MC몽의 기존 스타일을 살린 곡은 물론 신선한 변화를 준 곡들이 함께 담길 예정이다”고 말했다.
 MC몽은 2012년 5월 대법원에서 고의 발치로 인한 병역법 위반 혐의에 대해 무죄판결을 받았지만 그동안 자숙의 의미로 활동을 잠정 중단한 상태였다.
 `아이 러브 유 오 땡큐’, `아이스크림’, `서커스’, `너에게 쓰는 편지’ 등 발표곡마다 음원 차트를 휩쓸고 KBS 2TV `해피선데이-1박2일’ 등 예능 프로그램에서도 맹활약했던 그가 다시 다재다능한 면모를 보여줄지 관심을 모은다.

 ◇`가을에는 감성’… 섬세한 싱어송라이터들
 감수성이 풍부해지는 계절 가을을 맞아 가요계를 대표하는 싱어송라이터들도 오랜 음악적 침묵을 깨고 섬세한 감성을 뽐낸다.
 먼저 김동률이 6집 `동행’을 오는 10월1일 발표한다. 앨범은 그가 3년만에 발표하는 정규 앨범이다.
 타이틀곡 `그게 나야’를 비롯해 총 10곡이 수록된 앨범에는 이상순, 존박이 참여했다.
 소속사는 앨범 소개에서 “수록곡 노랫말은 시와 같다. 김동률은 유행어나 속어는 배제한 채 가사의 운율을 맞추고 노래마다 시작부터 끝까지 명확한 흐름과 완결성을 가진 이야기를 썼다”며 그의 작가적 측면에 초점을 맞췄다.
 김동률은 앨범을 발표하고 곧바로 전국 투어 공연을 시작한다.
 싱어송라이터 윤상은 최근 11월께 새 정규 앨범 발표를 예고했다.
 이와 함께 그는 데뷔 이래 처음으로 디지털 싱글 `날 위로하려거든’을 선보였는데, 이는 2009년 정규 6집 `그땐 몰랐던 일들’ 이후 5년만의 신곡이었다.
 윤상은 실험적인 성격이 강한 일렉트로니카 장르의 노래 `날 위로하려거든’의 대부분 작업을 직접 해내며 음악 내공을 다시금 보여줬다.
 또 tvN의 해외 배낭여행 프로그램 3탄 `꽃보다 청춘’에 출연해 매력을 뽐낸 그는 조만간 SBS 토크 프로그램 `힐링캠프’에도 출연해 대중과의 접촉면을 넓혀갈 계획이다.
 한동안 활발한 방송 활동을 펼쳐온 가수 겸 작곡가 유희열도 7년여 만에 뮤지션으로 돌아온다. 현재 `토이’ 정규 7집의 마무리 작업 단계인 것으로 전해졌다. 앨범은 이르면 올해 가을 발표될 예정이다.
 유희열은 2007년 토이 6집 `땡큐’ 이후 방송 활동에 집중했다. KBS 2TV `유희열의 스케치북’, SBS `일요일이 좋다-K팝스타’, tvN `SNL 코리아’, `꽃보다 청춘’에 출연하며 `감성 변태’라는 수식어와 함께 예능계 `블루칩’으로 자리매김했다.
 대중문화평론가 김교석 씨는 “그동안 자신만의 스타일을 보여준 아티스트들이 오랜만에 앨범 발표를 예고하며 많은 기대를 받고 있다. 가요계 전반의 다양성 차원에서도 좋은 영향을 주리라 본다”고 전망했다.  그는 이어 “오디션 프로그램 활성화 등으로 가요에 대한 대중의 눈이 높아지면서 이제 아이돌만의 음악 시장이라고도 보기 어렵다. 이런 차원에서는 개성적인 스타일의 아티스트에게도 새로운 기회가 열린 셈”이라고 덧붙였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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