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호주 도피 부패관리 잡아들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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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호주 도피 부패관리 잡아들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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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4.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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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안당국`여우사냥’착수

 중국은 조만간 호주 경찰과 공조 아래 호주로 도피한 중국 탐관(부패 관리)들에 대한 검거 작전에 돌입한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 중문판이 20일(현지 시간) 호주 매체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중국 공안 당국은 앞으로 수 주일 내 호주에서 해외로 도피한 부패 관리들을 검거하고 이들의 도피 자산을 추적하는 작전인 `여우사냥(獵狐)’에 착수한다고 RFA는 전했다.
 호주 경찰국 아시아담당관인 브루스 힐은 호주 경찰이 중국 당국의 이번 해외 반(反)부패 척결 작전에 적극적으로 협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호주 정부는 중국 정부와 범죄인 인도협정을 체결하지 않았는데도 중국 측 수사 협조 요구에 동의했다. 호주에 대한 중국인 불법 이민을 근절하기 위해서이다.
 중국이 호주에서 현지 경찰의 협조로 탐관들의 검거에 나섬으로써 앞으로 중국 탐관들의 호주 도피에 제동일 걸릴 전망이다. 호주는 미국, 캐나다와 함께 중국의 부패 관리들이 가장 선호하는 해외 도피국이다.

 중국 당국은 지난 7월 국제 사법 기관들과의 공조 아래 해외 부문 검거작전에 들어가 지금까지 해외로 도피한 부패 관리와 경제 사범 100여명을 잡아들였다. 이 작전은 연말까지 진행된다.
 중국에선 관료와 기업인의 재산 해외 도피가 상당히 심각한 상황이다.
 부인이나 아들을 해외에 이주시키고 혼자 중국에 남아 있는 공무원을 의미하는 `뤄관’(裸官)은 드물지 않은 현상이 됐으며, 미국, 캐나다, 호주, 영국 등의 부동산 시장에서 중국인이 큰 손으로 부상한 것도 새로운 일이 아니다.
 미국의 비영리조사기구인 국제금융청렴은 작년 12월 발표한 보고서에서 중국에서 부패와 범죄 등으로 해외에 도피한 자산이 1조 달러에 이르며, 이는 전 세계 해외 도피 자산의 6분의1 수준이라고 밝혔다.
 또 2002년부터 2011년 사이 외국으로 도피한 중국 관리가 거의 2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됐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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