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신뢰성센터는 구미가 최적지
  • 김형식기자
국방신뢰성센터는 구미가 최적지
  • 김형식기자
  • 승인 2014.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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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시, 본격 유치전 돌입… 국방·방산업체 전문가들로 유치추진위원회 가동

▲ 구미시가 국방신뢰성센터 유치에 본격 나섰다. 시는 지난달 구미시 국방신뢰성센터 유치위원회를 발족하고 창와대 등을 방문, 관계자들과 면담을 갖고 구미유치의 타당성에 대해 강조했다.
[경북도민일보 = 김형식기자]  구미시가 `국방신뢰성센터’유치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국방신뢰성센터는 군수품의 품질 보증시험과 장기 저장 성능시험, 신뢰성 검증 등을 수행하는 평가전문기관으로 국방기술품질원이 건립을 계획하고 대상지를 검토하고 있다. 구미시는 국방신뢰성센터 유치와 관련, 최근 지역의 국방 전문가와 방산업체 관계자 등으로 유치추진위원회를 구성했다. 그리고 이달 말쯤 국방산업의 현황과 미래 등을 주제로 포럼을 열고 유치 분위기 조성·확산에 나설 계획이다. 구미시는 센터 유치에 전행정력을 쏟고 있다.
  남유진 구미시장은 산학연·관계기관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구미시 국방신뢰성센터 유치위원회’를 지난달 31일 발족했다.
 남 시장은 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달들어 지역구 국회 김태환 의원과 심학봉 의원을 만나 유치에 맞손을 잡았다.
 그리고 황진하 국방위원장과 주호영 의원을 방문해 구미 유치의 당위성을 집중 설명했다. 이어 청와대도 방문, 안종범 경제수석과 장혁 국방비서관과을 잇따라 면담하고 구미유치의 타당성을 낱낱이 밝혔다.
 구미시는 내달 초 국방산업 발전을 위한 포럼을 열어 국가차원의 국방산업 선진화 방안도 마련할 계획이다.
 남 시장은 “`국방신뢰성센터’의 구미유치가 성사될 경우, 지역 우량 중소벤처기업들이 진입 장벽이 높은 국방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새 지평이 열리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남 시장은 또 첨단기술 중심의 벤처기업도 육성된다는 것. 따라서 지역경제 활성화와함께 국가 방위산업 경쟁력 강화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내다봤다.

 ■ 정부, 4년간 303억원 투자…  내년 상반기 입지 선정해 센터 건립 착수
 `국방신뢰성센터’는 2012년 해군 구축함에서 실시한 국산어뢰 `홍상어’의 실사격에서 결함이 발견됨에 따라 무기체계의 신뢰성에 대한 문제가 제기돼 왔다. 이와 관련 문제를 전문적으로 검증할 수 있는 기관의 필요성을 느껴 국방부 산하 국방품질기술원에서 국방 양산품의 신뢰성확보를 위한 자체 계획에 의거, 설립이 추진되고 있다.
 이 사업은 2015년~2019년까지 4년간 총 303억 원이 투입될 예정(2015년 예산 23억원 반영)이며 장기저장의 특성이 있는 고가의 유도탄, 재래식 탄약과 같은 폭발물 등을 대상으로 양산 후 품질보증 시험과 장기 저장 성능시험을 위한 신뢰성 평가 전문기관 설립하게 된다. 현재 입지선정에 대한 타당성 조사가 진행 중에 있으며, 내년 상반기 중으로 입지선정을 완료하고 본격적인 센터건립에 들어갈 계획이다.

 ■ 구미 관련 산업·인프라 탄탄

 지난 10월 31일, 국방신뢰성센터 발대식에서 남유진 시장은 구미지역의 입지 당위성을 강조했다. 남 시장은 “국방신뢰성센터는 무엇보다 수요자(생산자) 중심으로 센터가 들어서야 할 것”이라고 구미 입지의 당위성을 강조했다.
 실제로 현재 구미에는 2013년 말 기준, 첨단IT산업을 기반으로 유도탄의 60%, 재래식 탄약의 40%를 생산하는 국방산업의 중심지역으로 LIG넥스원, (주)한화, 삼성탈레스 등 유도탄 생산업체와 인근에는 탄약을 생산하는 풍산금속이 위치하고 있다. 특히 구미는 260여 개의 방산 업체가 밀집된 국내 최대의 국방산업의 메카이다.

 ■ 탄탄한 국방인력양성기관·관련 기업체 포진
 특히, 구미는 금오공대와 금오공고 등 탄탄한 국방인력양성기관 인프라와 모바일, 디스플레이, 탄소소재 등 3000여 개의 IT 및 소재관련 기업체가 클러스터를 이루고 있으며, 올해 3월에는 국방벤처센터가 설립되는 등 국방산업이 성장할 수 있는 후방 인프라가 잘 갖추어져 있어 국방신뢰성센터 설립 목적에 적합한 최적지로 꼽히고 있다.
 또한 유도탄과 재래식 탄약에 대한 성능시험은 폭발물 시험이라는 특수성을 감안할 때, 시험대상을 저장할 탄약고와 안전을 위한 이격거리 확보 등이 요구되고 있다. 이에 대해서도 구미는 저렴한 비용으로 배산임수의 넓은 부지확보가 용이한 장점을 가지고 있다.
 뿐만 아니라, 구미시는 구미(국방전자)-영천(항공정비)-안강(탄약)-창원(화기)-거제(함정) 등 지역 국방산업 거점의 중심에 위치하고 있어 지리적으로도 전국 국방산업 네트워크 형성에 유리한 여건을 갖추고 있다.

 ■  IT기반 산업환경 바탕 미래 국방산업 새 모델 제시
 현재 우리나라에서 국방산업에 연간 투입되는 예산은 35조 원으로 정부예산의 14%에 달한다. 또한 국방산업은 이전의 모방생산에서 벗어나 우리 기술력과 경쟁력으로 방위산업 분야의 핵심기술을 개발ㆍ생산하여 해외로 수출하기에 이르며 세계 군사력 9위인 우리나라에서는 단연 비전 있는 산업으로 꼽히고 있다.
 구미시는 국방융합 산업 고도화를 통한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국가 방위산업 활성화 전략을 수립, 추진할 계획이다. 국방품질교육원, 국방기술전문대학원 등을 통한 인력양성은 물론, 대학연구소 및 기업연구소 등의 연구개발 토대 위에 구미를 중심으로 한 영남권 방위산업 기업체와 타 지역 방위산업과의 협력 체제를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 이와 함께 경북도와의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방위산업 육성을 위한 지원에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민선4기 이후 구미는 미래 먹거리 선점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남유진 시장을 필두로 산업 다각화에 매진해 왔다. 이에 따라 전자·디스플레이 산업을 벗어나 전자의료기기, 차세대 모바일, 3D, 탄소섬유, 광학, 신재생에너지, 자동차부품 등의 산업 유치에 힘쓰며 최근 독일, 일본 투자유치 활동을 통해 가시적 성과가 드러나고 있기도 하다.
 이처럼 미래 IT산업기반이 체계적으로 구축되어 있는 구미시에서 국방산업이 발전될 경우 그 경제효과가 상당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향후 구미의 `국방신뢰성센터’유치에 따른 민과 군의 기술협력(Spin-on, Spin-off, Spin-up)이 활성화 된다면 구미는 IT를 기반으로 한 국방산업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며 대한민국 국방산업의 미래를 이끌어 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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