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분내 도착률 30.4% 불과… “‘골든타임’헛구호”
[경북도민일보 = 백영준기자] 겨울철 각종 화재 발생이 잦은 가운데, 경북도가 전국 광역 지방자치단체 중에서 화재발생시 소방차 출동이 가장 늦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따라 경북도는 박근혜 대통령을 비롯해 사회 전반의 각계각층에서 강조하고 있는 소위 ‘골든타임’을 지키지 못하는 최하위 지역이라는 오명을 기록했다. 경북 소방이 그동안 요란하게 안전 관련 행사를 대대적으로 실시하고 화재예방에 나서고 있지만 ‘헛 구호’로 드러난 셈이다.
22일 안전행정부가 관리하고 있는 알리오에 따르면 2013년 전국 광역지방자치단체 중 5분 골든타임을 가장 지키지 못하는 지역은 ‘경북’ 인 것으로 조사됐다.
경북은 화재발생 총 2737건 중 833건만 5분내에 도착해 도착률이 30.43%에 불과했다. 이는 지역 면적에서 비슷한 전북의 62.14% 도착률 보다 2배나 늦은 것이다.특히 신설 도시인 세종시 39.18%보다도 늦었다.
반면에 서울시는 5646 건 중 5471건이 5분내에 도착해 96,90%를 기록했다.
경북과 서울시의 5분내 현장 도착률은 3배 가까이 차이가 나고 있다. 그만큼 경북도민이 위험에 많이 노출되어 있다는 것이다.
골든타임은 사고나 사건에서 인명을 구조하기 위해서 초반에 가장 중요한 시간을 지칭하는 것이다. 화재는 신고 후 5분내에 도착해야 인명과 재산을 보호할 수 있는 것으로 되어 있다.
이와 함께 구급차 도착률은 광역도시 중 대구시가 최하위권을 나타냈다.
대구시는 총 10만4879건 중 10분내에 현장에 도착한 것이 총 7만448건에 불과해 67.17%를 기록했다. 반면 서울시는 29만5884 건 중 29만1832 건이 10분내에 도착해 98,63%로 완벽에 가까웠다.
광역도 중에는 충북이 54,34%로 가장 저조했고, 경북은 100% 현장 도착률을 보였다.
하지만 경북의 경우 실제 수치와 내고장알리미에 기입된 여부가 일치하는 지는 의문이다.
알리미는 “경북의 정확성 여부를 다시 한번 더 점검해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며,“구급차와 화재차량의 현장 도착 편차가 너무 심하게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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