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혹의 대구시민회관, 관객 매혹시킬‘공연 보따리’푼다
  • 이부용기자
불혹의 대구시민회관, 관객 매혹시킬‘공연 보따리’푼다
  • 이부용기자
  • 승인 2015.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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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관 40주년… 기획공연 풍성

▲ 세계적 음반사인 그라모폰이 ‘세계 15대 오케스트라’로 선정한 러시아 내셔널 오케스트라. 천재 피아니스트이자 지휘자로 활동 중인 미하일 플레트네프의 지휘와 피아니스트 백혜선이 출연해 러시아 작곡가들의 광활한 작품을 들려준다.
[경북도민일보 = 이부용기자] 국내를 대표하는 공연장으로 거듭난다. 대구시민회관은 청양의 해인 을미년을 맞아 올 한해 관객들을 매혹시킬 기획 공연을 발표한다. 
 특히 올해는 대구시민회관이 개관 40주년을 맞는 특별한 해이다. 새로운 문화 트렌드를 필요로 하는 시대에 부합하고자, 3년간 리노베이션 기간을 거친 후 2013년 11월 재개관했다.
 2015년 기획공연의 모토는 ‘지역을 넘어 한국을 대표하는 국제적인 명품 공연장’, ‘시민과 함께 하는 행복한 공연장’, ‘지역 예술인과 함께 동행하는 든든한 공연장’으로 70회가 넘는 수준 높은 다양한 공연으로 시민들을 맞이할 예정이다.
 
 ■ 클래식의 진수를 느끼는 ‘명연주자시리즈 & 월드오케스트라’
 
올해는 지난해 관객들의 뜨거운 극찬을 받았고 클래식의 진수를 느낄 수 있었던 명연주자 시리즈와 월드스타급 오케스트라가 내한하는 월드오케스트라 시리즈가 준비돼 있다. 이 두 시리즈는 뛰어난 작품성뿐만 아니라 높은 명성을 고려해 세계 최고 수준의 연주자로 특별히 엄선해 기획됐다.
 먼저 눈에 띄는 대규모 공연은 한국을 처음 찾는 북독일방송교향악단이 5월 대구를 찾을 예정이다.
 클래식의 본고향이라고 할 수 있는 독일에서 ‘보석 같은 오케스트라’로 평가받고 있는 북독일방송교향악단은 ‘정확하고 세밀한 사운드’를 자랑한다. 현재 음악감독을 맡고 있는 토머스 헹엘브로크의 지휘와 바이올리니스트 아라벨라 슈타인바허가 무대를 꾸민다.
 이어 한 달 뒤인 6월에 세계적 음반사인 그라모폰이 ‘세계 15대 오케스트라’로 선정한 러시아 내셔널 오케스트라 공연을 마련한다. 천재 피아니스트이자 지휘자로 활동 중인 미하일 플레트네프의 지휘와 피아니스트 백혜선이 출연해 러시아 작곡가들의 광활한 작품을 들려준다. 또 10월에는 이 시대 진정한 거장들과 클래식계의 한류를 이끌고 있는 기돈 크레머와 크레머라타 발티카&앙상블 디토 공연이 계획돼 있다.
 
 ■ 관객과 교감하는 ‘챔버홀 시리즈’
 
스타급 공연을 큰 홀에서만 해야 한다는 선입견을 깬다. 국내외 내로라하는 연주자들의 독주회를 좌석수 248석으로 구성된 챔버홀에서 만난다. 마치 우리 집 거실에서 감상하는 듯 아늑하고 친근한 느낌을 만들어내는 음악회로 연주자와 관객이 음악으로 서로 교감할 수 있도록 이번 시리즈를 기획했다.
 이 공연은 4월 한 달 동안 독주, 독창회로만 꾸며지며 피아니스트 윤홍천, 소프라노 김정아, 첼리스트 김호정, 바리톤 정록기, 바이올리니스트 조진주의 연주가 관객을 만날 준비를 하고 있다.
 
 ■ 대구문화의 자부심 ‘지역예술진흥프로젝트’
 
대구의 우수한 음악가들의 무대를 넓히고, 신진 예술가를 발굴하며, 음학도들에게 꿈의 무대가 될 수 있는 대구시민회관으로 거듭나고자 ‘지역예술진흥프로젝트’를 지속적으로 기획할 예정이다.
 대구 음악계 원로 음악가와 현재 활발하게 활동해 지역 문화발전에 기여하고 있는 음악가들, 프로 음악세계에 입문하는 신진 음악가들을 초청 음악회를 개최한다.
 음악단체 5~6개팀을 선정해 7월 앙상블 페스티벌, 10월 ‘세계가곡페스티벌’을 준비 중이다.
 문화의 다양성을 확보하고 창작 저변 확대를 위해 지역에서는 쉽게 접하기 힘든 현대음악 프로그램으로 구성한 ‘디퍼런트 시리즈’도 작년에 이어 올해도 어김없이 이어가며 지역 예술인들의 구성으로 꾸며진다.
 
 ■ 이것이 클래식이다. ‘아하! 클래식’
 
미래 관객을 육성하는 취지에서 기획된 교육 프로그램도 잇달아 선을 보일 예정이다.
 공연장 입장이 어려운 영·유아와 어린이들을 위해  영상, 무용, 체험이 결합된 클래식 공연 ‘아이조아 콘서트’, 대규모 오케스트라와 3D 애니메이션이 가미된 ‘플라잉 오케스트라’, 중·고등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춰 금난새 지휘자의 해설을 곁들인 ‘청소년을 위한 관현악 입문’, 아이들은 물론 성인에게도 음악에 대한 상식과 전문지식을 재미있게 설명해 줄 ‘렉쳐 콘서트’ 등 다양한 연령대의 니즈와 눈높이에 맞춘 공연들이 줄줄이 대기 중이다. 어렵게만 느껴지는 클래식에 대한 문턱을 낮추기 위한 대구시민회관만의 노력으로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할 것이다.
 
 ■ 우리 소리의 멋 ‘코리안 클래식 시리즈’
 
순수 국악무대를 지원하고자, 안숙선 명창의 독창회, 대금 연주자 양성필 독주회, 그리고 젊은 국악인을 지원하여 개최되는 정통 국악공연으로 ‘코리안 클래식 시리즈’를 개최할 예정이다. 시민회관은 반드시 지키고 발전시켜야 할 우리 국악에 대해 책임감을 가지고 앞으로도 각별한 애정을 기울일 것이다.
 
 ■ 수준 높은 공연, 부담없는 무료공연
 
관객들이 문화적 활동을 소외 없이 참여하고, 즐기며, 지역의 고유한 정체성을 공유하고,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일상으로 느낄 수 있도록 특별연주회들을 많이 준비했다.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에 개최되는 공연으로 시민의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고 있는 ‘대구시민회관 하우스 콘서트’가 올해도 계속 이어진다.
 누구든지 평일 낮에 시민회관을 방문하면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로비콘서트’를 관람할 수 있다. 또 따뜻한 봄, 더위에 지치는 여름, 서늘한 가을에 대구시민회관 넓은 광장에서 는 ‘수아레콘서트’라는 이름으로 신나는 빅밴드 공연을 즐길 수 있다.
 광장콘서트는 연간 30여 회 개최할 예정이다.
 음악을 즐기는 클래식 애호가에만 멈추지 않고 시민 문화 참여에도 지속적으로 힘쓰고자 한다. 시민들이 직접 음악을 연주하고 무대에 오를 수 있는 기회로 ‘가곡 부르는 날’, 한 가족이 무대에 오르는 ‘가정음악회’, 음악가가 아닌 일반인이 활동하고 있는 합창단, 밴드, 오케스트라 등 프로와 아마추어를 가리지 않고 누구나 콘서트 전용홀에서 데뷔할 수 있는 ‘썸머 페스티벌’도 1년 내내 시민들을 기다린다.
 어느 때보다 더욱 풍성한 한 해를 위해 바쁘게 움직이고 있는 대구시민회관에서는 더욱 단단한 클래식 팬들을 확보하고 시민들이 공연에 관심을 가지고 직접 참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모션들을 준비하고 있다.
 이형근 관장은 “대구시민회관은 지역의 자부심이 될 만한 공연장이며 이 또한 시민들이 흠뻑 느꼈으면 한다. 시민회관도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고 시민들이 부담 없이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들을 많이 선보여 공연장을 많이 방문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자세한 사항은 대구시민회관 홈페이지(www.daegucitizenhall.org) 또는 전화(053-250-1400)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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