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별한 주의·재발 방지대책 시급”
[경북도민일보 = 이부용기자] 최근 포항의 한 교회가 신축·이전하는 과정에서 옛 교회 건물을 이단에게 매각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곤란한 지경에 빠졌다.
이 교회는 지난해 교회를 신축·이전하면서 옛 교회 건물을 유치원으로 사용하겠다는 계약 대리인의 말을 믿고 건물 매각 계약서에 도장을 찍었다. 하지만 교회 관계자에 의해 옛 교회 건물이 정통교단에서 이단으로 규정한 단체에 매각됐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매각과정에 참여했던 교회 측 대리인들은 “이단에 속한 단체에게는 매각할 수 없다”고 강조하며 수차례에 걸쳐 확인했다.
계약의 당사자였던 노회 유지재단의 대표는 교회를 매각한 경험이 수차례나 있어 이를 다시 한번 확인하고 계약서에 도장을 찍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매매 계약의 당사자인 지역교회는 70년 이상 복지와 선교의 사명을 감당하면서 지역사회에서 깊은 신뢰를 얻고 있는 교회다.
교회는 성장의 터전을 이단에게 넘겨 줄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하게 밝히고 있는 가운데 주변 시장 상인들도 이단 교회가 지역 사회에 들어오는 것을 반대하고 있다.
지역교회 관계자는 “이 단체가 앞으로도 이런 방식으로 교회 매입을 가속화 할 수 있어 건전한 교회가 사이비이단 교회가 될 가능성이 있으므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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