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상처, 도자예술로 치유하세요
  • 이부용기자
마음의 상처, 도자예술로 치유하세요
  • 이부용기자
  • 승인 2015.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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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보은 작가‘조율’展 포항 에다소소갤러리카페

▲ 조율-의지 意志
[경북도민일보 = 이부용기자] ‘조율(調律)’전이 포항시 남구 대잠동 에다소소갤러리카페에서 오는 28일까지 열린다.
 변보은(45·여) 작가가 살아오면서 가져본 고통, 절망, 그리고 인내를 통해 얻었던 마음의 근력과 끝까지 꿈을 포기하지 않을 수 있었던 작가만의 신념을 ‘조율’이라는 중심 주제를 가지고 작업을 전개했다.
 ‘조율’의 사전적 의미를 중심으로 유기적 사물들을 표현해 자유로운 배치도 펼쳐보고, 결국 균형을 찾아야만 우리의 삶이 제 기능을 하듯, 조형도자작업으로 그 통찰을 담아보고자 했다.
 변 작가는 “우리 삶에 조형도자예술이 주는 전달력을 극대화시킬 방법을 모색하면서 결국 작업하는 사람의 철학적 자세가 충분히 겸허해져야 한다는 소중한 경험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작가는 손이 신체적 일부분임과 동시에 함축적인 동작을 표현하기에 적당하고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가치관에 따라 직접적으로 폭넓은 사유를 이끄는데 좋은 매개라고 생각한다.
 이러한 초기 의도에 적합한 표현이 되고자 여러 형태들을 제작해 보면서 도자 조형 언어 표현에 발상의 유연성이 절실히 필요했고 함축성과 상징성을 함께 담을 수 있는 조형작업 확장은 작가에게 새로운 작업 열정으로 연결됐다.
 그는 “시행착오적 작업과정과 부족하지만 솔직한 나의 작업의도가 소박한 결실을 가지며, 스트레스와 더불어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작은 울림이 되고 그로서 명상처럼 치유되는 소중한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미학적인 예술품을 항상 생활 가까이에서 호흡함으로써 바쁜 현대인들이 살아가는 삶의 질은 점점 높아지고 있다.
 현대인들의 미래 삶은 갈수록 인간의 감성과 상호 작용하는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또 찾으려고 할 것이다.
 그는 “여러 가지 스트레스와 공존하며 살아가는 현대인들의 삶은 항상 공간의 영향을 잠재적으로 받고 있으며 그 공간의 성격과 시각적 성질은 내부 환경을 형성해 인간에게 심리적인 안정감과 유동감을 준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몇 해 전에 슬립캐스팅을 배우면서 도자조형을 ‘감성 공학적 조형도자디자인’로 더욱 발전시킬 수 있는 관점을 가져봤다”며 “도자예술이 실용적, 물리적 기능이 아닌 시각적 소통기능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지를 ‘감성 공학적 조형예술’을 통해 제시하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또한 ‘감성 공학적 조형도자디자인’을 통해 외부의 물리적 자극과 환경에 대한 지각으로부터 인간의 감성에도 영향이 되는 지적, 정서적, 심미적인 간접 체험까지도 할 수 있는 조형 예술품으로 인식되게 하고 싶어 한다.
 그는 “긍정적 이미지를 진솔하게 담아내 감성 치유적인 역할까지도 할 수 있는 조형도자작업과 그 표현의 방법으로 생물의 한 부분을 섬세하게 도조 작업함으로써 건조한 삶 속에서 친숙하게 와 닿는 친구 같은 조형도자시리즈로 풀어가고 싶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평소 ‘기술이 따르지 않으면 실현 의지가 감소되고, 예술적 사고가 부족하면 생명력이 감소된다’는 어느 예술가의 말을 자주 되새긴다”며 “나의 도자 기술과 도자 예술적 사고를 작업 시행착오들 속에서 채워가고 싶다. 대학원 진학 후 그런 작업들이 나의 작업 정체성에 자양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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