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물·계절·삶… 마음으로 읽는 ‘풍경, 그 이상의 풍경’
  • 이부용기자
하늘·물·계절·삶… 마음으로 읽는 ‘풍경, 그 이상의 풍경’
  • 이부용기자
  • 승인 2015.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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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백프라자갤러리, 12일까지 장이규 초대전

▲ 장이규作 '파도'
[경북도민일보 = 이부용기자] 인간 본연의 자연에 끌림을 표현하는 장이규 작가는 붓끝으로 질서정연하게 자연을 화면으로 끌어들이며 보는 이로 하여금 화면에서 잠시 자연에의 합일을 이루고 융화되는 느낌을 받게 한다.
 끈기 있게 색 점들을 완벽하게 찍어 완성해 나간 산과 들의 모습은 조화로운 감각과 평화를 만들어내는 풍경화의 전형을 보여준다.
 그의 색채는 감성적이고 직감적이기보다는 이지적이고 사색적이며 논리적이다. 그의 풍경화에서는 순색은 거의 찾아보기 어려운 무채색만 일변도로 보이는 가운데서도 맑고 쾌활하며 그만의 독자적인 명료한 이미지를 창조해내는 강점은 그가 사물 및 대상에 대한 남다른 이해와 분석을 통해 탁월한 묘사력으로 사물에 다가서기 때문이다.
 극단적인 명도대비에 의해 전체적으로 어둡고 무겁고 정적일 수 있는 분위기를 일순 생동감 있고 생명력 있는 살아있는 이미지로 표현해내는 그는 해를 거듭하며 한층 치밀하고 안정된 탁월한 묘사력으로 눈에 보이는 그 이상의 것을 풍경화에 표현하려 한다.
 이번 작품전에는 풍경과 정물 등 30여점을 오는 12일까지 대백프라자갤러리(대구 중구) A관에서 선보인다.
 특히 이번 초대전에는 판화작품을 제작해 백화점 구매고객에게 한정적으로 사은품을 제공할 예정이다.
 최근의 한국미술에서는 회화의 복권주장과 더불어 구상회화의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
 난해하고 현학적이며 대중과 유리된 추상에 비해 친근하고 어렵지 않아 대중에게 흡인력 있게 다가갈 수 있다.
 구상회화를 자연의 실재에 대한 기술적묘사라 해구태의연한 것으로 치부할지 모르나 구상회화는 동시대 사회 현실을 바르게 인식하고 삶의 진실을 드러내고자 한다.
 회화의 오랜 전통으로서 어느 시대에나 정당성을 갖는 것으로 특히 오늘날과 같은 시대에 전통적인 의미에서의 회화의 역할과 위상, 대중과 친근한 풍경화의 위상을 재발견 해 그 의미를 짚어보는 것은 그 자체로 대단히 의미 있는 일이라 할 것이다.
 현대에 있어 사실주의 풍경화를 다루는 방식과 태도, 그리고 자연에 대한 탐구의 방법도 다양하게 변화를 거듭해 왔다.
 한 예로 대구지역의 풍경화와 남도지역의 풍경화의 경우를 보면 먼저 대구지역의 풍경화들에서 느껴지는 특징적인 요소는 전통적인 원근법 방식에서 탈피해 카메라의 앵글을 들이댄 듯하다. 즉 구도에서나 줌렌즈로 확대해서 들여다 본 듯한, 새로운 풍경화가 특징이다.
 이주헌 미술평론가는 “풍경화를 ‘눈으로 보는 풍경’과 ‘마음으로 읽는 풍경’으로 대별한 뒤 ‘눈으로 보는 풍경’들 중에 하늘과 물의 풍경, 계절풍경, 삶이 어린 풍경, 도시풍경으로 나눠 특히 풍경화 속의 색채와 원근법과 구도의 관점에서 특이한 풍경화에 이르기 까지 다양한 관점에서 풍경화에 대한 폭 넓은 시각을 보여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문의 053-420-8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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