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사우디 국부펀드에 포스코건설 지분 38% 매각
  • 이진수기자
포스코, 사우디 국부펀드에 포스코건설 지분 38% 매각
  • 이진수기자
  • 승인 2015.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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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조2400억에 PIF와 계약

▲ 포스코는 15일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인 퍼블릭인베스트먼트펀드(PIF)와 포스코건설 주식 양수도 계약을 체결했다. 왼쪽부터 권오준 포스코 회장, 압둘라만 알 모파디 PIF 총재, 황태현 포스코건설 사장.
[경북도민일보 = 이진수기자] 포스코가 포스코건설 지분 38%를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에 매각했다.
 포스코는 15일 인천 송도 포스코건설에서 포스코건설 지분 38%를 1조2400억원에 매각하는 계약을 사우디 국부펀드인 퍼블릭인베스트먼트펀드(PIF)와 체결했다고 밝혔다.
 매각 주식은 포스코가 보유한 1080만주(26%)와 포스코건설이 발행할 신주 508만주(12%) 등 1588만주로 전체의 38%이다.
 지분 매각 후에도 포스코는 지분 52.8%를 보유해 포스코건설의 최대주주 지위를 유지하며 PIF는 2대 주주가 된다.
 양측은 향후 사우디 국영 건설사를 합작설립해 PIF 등 사우디 정부가 발주하는 철도, 호텔, 건축 등 사우디 주요 건설산업에 공동으로 진출할 예정이다.
 포스코건설은 이를 통해 수익성과 안정성을 동시에 보장받을 수 있으며, PIF는 포스코건설이 보유한 선진 건설기술 이전으로 자국 내 건설사 역량을 확보할 수 있게 돼 상호 윈윈의 협력 관계가 기대된다.
 권오준 포스코 회장은 “먼 여행을 떠나기 전 올바른 동반자를 선택한다”라는 아랍 속담을 인용해 “한국이‘코리아’라는 이름으로 서양에 알리는 계기가 고려시대 이곳 송도에서 불과 50km 떨어진 예성강 하구 벽란도에 온 아랍상인들을 통해 이뤄졌다”며 “이번에 한국과 사우디가 함께 미래를 열 수 있게 된 것도 양국간 1000년이 넘는 역사적 교류가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말했다.
 포스코는 앞으로 PIF와의 신규 협력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 추진할 계획으로 양사간 운영위원회를 통해 자동차, 정보통신기술인 ICT, 민자발전사업인 IPP 사업 등으로 협력분야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한편 2008년 설립된 PIF는 사우디의 주요 제조업 및 산업 인프라 분야에 투자하며 자산규모는 3000억 달러(한화 약 330조원)에 달한다.
 원래 재무부 산하 국부펀드였으나 올해 새로 취임한 살만 빈 압둘아지즈 국왕(80)이 정부 조직 개편을 단행하면서 경제개발위원회(CED) 산하로 옮겨졌다. CED는 국왕 직속기관으로 석유부, 재무부 등 22명의 장관으로 구성돼 사우디의 경제개발을 총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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