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여관서 불 지른 30대 용의자 구속
  • 김재원기자
포항 여관서 불 지른 30대 용의자 구속
  • 김재원기자
  • 승인 2015.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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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인과 술 마시다 다퉈 홧김에

[경북도민일보 = 김재원기자]  속보= 지난달 말 포항의 한 여관에서 불이 나 8명의 부상자를 낸 사건(본보 8월 3일자 4면 보도)과 관련, 당시 투숙객이던 30대 남성이 불을 낸 혐의로 구속됐다.
 포항북부경찰서는 여관에 불을 질러 인명·재산피해를 입힌 혐의(현존건주물방화치상)로 김모(39)씨를 구속했다고 1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달 31일 오후 11시께 북구 용흥동의 한 여관에서 평소 알고 지내던 박모(63·여)씨와 객실에서 술을 마시다 다툰 뒤 홧김에 벽에 걸려 있던 옷에 라이터로 불을 붙인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김씨가 묵었던 방에서 최초 불이 시작된 점, 김씨가 불을 질렀다는 박씨의 증언 등을 토대로 조사를 벌여왔다.
 김씨는 화재발생 당시 등과 팔 등에 2도 화상을 입어 인근 병원에서 17일간 치료를 받는 등 조사가 늦어졌으나 상태가 호전됨에 따라 구속수사에 들어갔다.
 한편 이 화재로 김씨 등 투숙객 8명이 연기를 마시는 등 피해를 입고 병원에 입원했으나 현재 모두 퇴원해 건강에 이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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