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8월까지 23명 사망… 高齡·무면허 주원인
[경북도민일보 = 김재원기자] 최근 농번기를 맞아 농기계 사용이 잦아지고 있는 가운데, 경북에서 농기계 안전사고가 잇따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15일 문경소방서 등에 따르면 지난 13일 오후 2시 40분께 예천군 용문면 직리에서 트랙터가 전복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운전자 A(55)씨가 트랙터에 깔려 숨졌다.
이에 앞서 같은 날 오후 1시 30분께 김천시 부항면 하대리의 한 야산에서 경운기를 몰던 B(81)씨가 경운기 바퀴에 깔려 허벅지 등을 다쳐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경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올들어 8월말까지 농기계 안전사고로 총 23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잦은 농기계 사고 원인은 농민 대부분이 고령인데다 면허 없이 농기계를 조작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처럼 농기계 사고가 자주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특히 농기계 전복 시 운전자가 깔려 사망할 위험이 크지만 이를 보호할 안전장비 등이 거의 없어 큰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농기계 운행 시 주변지형을 충분히 숙지하고, 농로 등 좁고 경사진 곳에서는 무리한 운행을 피해야 한다”며 “또 농기계는 속도가 늦어 차량들과 추돌사고가 자주 발생하기 때문에 반사판 등 등화장치를 부착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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