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일보 = 김용언] 혈액형은 사람은 말할 것도 없고 식물, 심지어 세균에도 있다고 한다. 식물은 태반이 O형이지만 A형은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는 얘기다. 침팬지는 A형과 O형 두 가지이고 토끼와 거북은 B형 물질을 가지고 있다. 대장균 같은 세균에서도 A형과 B형 혈액물질을 발견했다고 한다. 사람이 부모에게서 혈액형 AB형을 물려받아 태어나려면 몇 가지 경우가 있다. 부모가 A×B형이거나 A×AB형일 경우다. 또한 부모가 B× AB형 또는 AB×AB형이어도 자식은 AB형 혈액을 받아 태어난다.
AB형만을 꼬집어서 얘기를 하는 것은 새로운 학설이 나와서다. ‘시스- AB(cis-AB)형’이 처음 나타났다고 한다. 조덕 삼성서울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교수팀과 신희봉 순천향대 의대 교수팀이 수술을 받기 위해 병원을 찾아온 29세 여성에게서 이 혈액형을 처음 발견해 전문 국제학술지에 논문을 실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피가 켕기다’는 말이 있다. 전영택의 ‘후회’에 이 말이 나온다. “아무리 내외지간이나마 몰라보게 되었다. 어린것들이 알아본 것이 용하다 하였다. 피가 켕긴다는 말이 과연 옳다고 생각하였다.” 피를 나눈 형제나 부모자식 사이에서나 있을 수 있는 일인 모양이다. 시스-AB09형도 피가 켕기는 관계가 또 나타나지 않겠는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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