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일보 = 이정호기자] 청송군의회를 바라보는 지역민들의 시선이 싸늘하다 못해 차갑다.
각종 사건·사고로 얼룩진 데다 최근에는 후반기 의장단 선거를 두고 불신과 편가르기로 주민들의 외면을 받고 있다.
관광성 해외연수, 전국 최고가 46만여원의 순금배지 제작, 도의원이 주민숙원사업을 해결하기 위해 확보한 도비 전액을 삭감한 일 등 청송군의회는 지금까지 많은 물의를 일으켰다.
이러한 일들은 한때의 해프닝으로 잊혀지는 듯 했다.
하지만 제7대 후반기 의장단 선거 과정에서 벌어진 일들은 과거의 사건·사고를 다시금 떠올리게 하고 있다.
군의회는 지난 6일 제219회 임시회를 개최해 제7대 후반기 의장단 선거를 실시했다.
의원 7명 모두 새누리당 소속으로 선거 전부터 나눠먹기식(?)이 될 것으로 예상됐다.
전반기 의장단 선거 당시 ‘짜놓은 각본(?)’대로 할 것으로 예측됐다.
부의장 선거도 역시 1차에서 끝날 것으로 예측됐다.
그러나 각본(?)대로 되지 않아 이탈표가 발생해 결선투표까지 가서야 부의장이 결정됐다.
이 과정에서 의원들간 분란과 불신이 극명하게 드러났다.
이는 후반기 의회가 순조롭지 않을 것임을 예고하는 사례여서 지역민들의 우려를 낳고 있다.
지역민들 의사는 무시한 채 나눠먹기식 의장 선출도 나쁘지만 의원들간 분란은 더욱 좋지 않다는 것이다.
좀 더 성숙하고 소통하는 의회를 군민들은 원한다.
지방자치 출범 20년이 지나고 있지만 청송군의회 수준은 바닥을 헤매고 있다는 군민들의 비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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