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창원’ 이 사람을 어찌해야 되나
  • 한동윤
‘표창원’ 이 사람을 어찌해야 되나
  • 한동윤
  • 승인 2017.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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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민일보 = 한동윤]  마침내 ‘대형사고’를 쳤다. 하는 행동, 말 한마디마다 아슬아슬 살얼음 위를 걷는 듯 하더니 기어코 인격의 막장을 드러내고 말았다.
 박근혜 대통령을 ‘나체’ 상태로 묘사한 그림을 국회의원회관에 버젓이 내걸고 전시회를 주최한 더불어민주당 표창원 의원 얘기다. 이런 사람이 국회의원이라는 사실이 너무나 괴롭다.
 표 의원은 지난 20일부터 국회 의원회관 2층 로비에서 ‘곧, BYE! 展’이라는 전시회를 열었다.
 여기에 박 대통령의 나체가 묘사된 그림 ‘더러운 잠’이 전시됐다.
 에두아르 마네의 ‘올랭피아’를 패러디한 그림이다.
 그림에는 세월호가 침몰하는 벽그림 앞에 박 대통령이 ‘전라’(全裸)로 잠들어 있으며, 복부에는 박정희 전 대통령 초상 사진과 ‘사드(THAAD)’라고 적힌 미사일이 그려져 있다.
 박 대통령 옆에는 최순실 씨가‘주사기 다발’을 들고 있다. ‘패러디’를 사칭한 인격 살인이다. 그 대상이 국가원수인 대통령이다.
 표 의원은 전시회와 그림이 문제 되자 “시사 풍자 전시회를 열겠다고 작가들이 요청해 와 도와준 것일 뿐 사전에 작품 내용은 몰랐다”고 발뺌했다.
 그러면서도 “풍자를 하다 보니 자극적으로 보이는 면이 있긴 하다”고 했다.  “블랙리스트 파동으로 전시회가 열린 것인데 표현의 자유 영역에 대해 정치권력이 또다시 공격을 한다는 것은 예술에 대한 적절한 태도가 아니다”라고도 했다. ‘대통령 나체 그림’이 ‘표현의 자유’라는 강변이다.
 전시회에 비난이 쏟아졌다. 새누리당이 강력 비난한 것은 말할 것도 없다.
 새누리당을 예로 들 것도 없이 표 의원이 소속한 더민주당이 표 의원을 당 윤리위에 회부했다.
 반 윤리적인 행동을 저질렀다는 것이다. 더민주당은 24일 긴급최고위원회의까지 소집해 “ 성 나체 그림이 소속 의원 주최로 전시된 것은 부적절했다”며 이같이 결정했다.

 당 윤리위에 회부된 표 의원은 조사 과정을 거쳐 최종 징계 여부가 결정된다.
 표 의원은 문재인 전 대표 직계다. 4월 총선 직전 최우선 영입 케이스로 공천을 받아 금배지를 달았다.
 문 전 대표는 직계인 표 의원이 윤리적 지탄을 받자 “대단히 민망하고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했다.
 문 전 대표는 자신의 트위터에 “예술의 영역과 정치의 영역은 다르다”며 “예술에서는 비판과 풍자가 중요하지만, 정치에서는 품격과 절제가 중요하다”고 했다.
 계파 보스마저 표 의원을 질책하고 만 것이다.
 새누리당 김정재 원내대변인은 “표현의 자유를 빙자한 인격살인 행위”라며 “기독교 폄하, 포르노 옹호 발언, 최근 어르신 폄하에 이어 이번 풍자를 빙자한 인격모독까지 벌인 표 의원은 국회의원이기를 포기한 것”이라고 비난했다. 인터넷에는 “3류 쓰레기”라는 비난이 쏟아졌다.
 표 의원이 문제를 일으킨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최근에는 ‘65세 공직 금지법’을 들고 나왔다가 ‘고려장법’이라는 비난을 받았다.
 문재인 전 대표를 돕고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을 견제하겠다는 의도다. 그의 ‘노인’ 편견이 엿보인다.
 경찰대학 교수시절엔 동성애를 옹호하는 미국 팝가수 레이디가가 내한 공연에 반대한 일부 목사들을 비판하며 독일 나치와 연쇄살인범 유영철, 지존파 등을 언급했다.
 이 때문에 그는 기독교와 학부모들로부터 맹렬한 비난을 받았다.
 표 의원은 초선의원이다. 더민주당이 그를 윤리위에 회부했으니 일단 결과를 지켜볼  일이다.
 그러나 더민주당 조치와 관계없이 표 의원을 국회에서 축출하는 문제를 진지하게 논의해야 한다.
 표 의원이 여의도에서 활개 치는 한 여의도는 오물처리장 같은 악취를 풍길 것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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