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산 30만곘’도금-컬러강판 공장 건설
내년 1월 착공·980억 투자
포항강판이 베트남에 연산 30만t 규모의 도금 및 컬러강판 공장을 건설한다.
포항강판은 12일 이사회를 열고 고급 가전용 철강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베트남에 이같이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이 공장은 베트남 최대 철강 수요지역이자 경제 중심도시인 호치민 인근 붕따우의 푸미 2공단에 위치한 포스코 냉연공장 근처에 건설된다. 내년 1월 착공에 들어가 2009년 8월 준공 계획이며 980억원이 투자된다.
포항강판의 해외 첫 생산기지가 될 이 공장의 주요 생산제품은 알루미늄 도금강판인 알코스타, 컬러강판의 소재인 알자스타, 고급 가전용 컬러강판 등이다.
포항강판은 제품 생산에 필요한 소재를 국내 포스코와 함께 포스코 베트남 현지 냉연공장에서 공급받을 계획이다.
생산 제품은 베트남 내수용으로 판매하고, 일부는 중국을 비롯해 무관세 지역인 동남아 국가로 수출할 예정이다.
포항강판은 “포스코의 베트남 냉연공장으로부터 소재를 조달받고, 도로, 용수, 전력 등 기본 인프라 공유에 이어 생산 및 판매에 따른 시너지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포항강판은 베트남 공장이 가동되면 국내 포항공장은 고급재를 위주로 도금 및 컬러강판의 전략제품 생산에 중점을 두고, 중국산 저가재 유입에 효과적으로 대처해 고부가가치 창출 사업구조를 강화할 계획이다. 그러나 포스코를 비롯해 출자사인 포항강판의 해외진출이 기업의 탈포항이 아니냐는 우려가 지역에서 제기되고 있다. /이진수기자 js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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