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제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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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7.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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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팝뮤직이나 재즈 등을 주로 틀어주는 라디오 프로그램이나 디스코텍 같은 데서 곡명을 소개하거나 연주자, 가수에 대한 가십·정보·촌평 등 가벼운 이야깃거리를 소근거리면서 레코드 음악을 들려주는 사람을 디스크자키(disk jockey)라고 한다. 1930년대 미국 방송계에서 최초로 선을 보였는데, 유명한 디스크 자키로는 마틴 블록, 지미 라이언스 등이 있다.
 디스크 자키는 매력적인 화술이 기본이다. 그 분야에 대해서 박식하고 권위가 있는 사람이면 디스크자키로서 성공할 확률도 높다. 디스크자키가 진행하는 라디오 프로그램은 신곡 소개를 목적으로 하거나, 청취자 또는 청중의 요구에 응하여 곡목을 택하게 되는 경우도 많은데, 미국에서는 레코드회사와 디스크자키 간에 불미스러운 거래가 있어 말썽을 일으킨 적도 많이 있다고 한다.
 머리글자 D.J.를 그대로 읽어 `디제이’라는 약어를 쓰는 게 보편화되었거니와 우리나라에도 대중적인 스타 디제이가 많이 있었다. 이들이 누리는 인기 때문이었는지 80년대까지만 해도 시가지에 넘쳐났던 음악다방에는 고만고만한 저급한 디제이들도 없지 않아서 디제이가 하나의  직업군(群)으로 인식되던 때도 있었다. 그들은 제법 안다니 소리를 해가며 레코드판을 걸어주곤 하던 것이다. 하여 `디제이는 곧 판 뒤집는 사람’이란 우스개가 한동안 유행하기도 했었다.
 요즘 범 여권 사람들이 당을 버리고 만들고 하는 이합집산 과정에서 `판 뒤집는’ 이야기가 많이 들려온다. 당을 버리고 만들고 하는 그 결정 과정의 고민담도 더러 전해진다. 그런 사정 뒤라고 할까, 한복판이라고 할까, 하여간 요즘 정치판의 언짢은 모양새 안팎에는 전직 대통령 이니셜인 DJ가 심심찮게 등장하는 터라 뜬금없이 생각이 닿아 끼적여 본 `디제이 객담’이다.
 정재모/언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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