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성을 통한 진검 승부
  • 이창재기자
진정성을 통한 진검 승부
  • 이창재기자
  • 승인 2017.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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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창재 편집국 부국장

   어느날 부터 아침 드라마 매니아가 됐다.
 아침에 못보면 다시보기를 눌러 보는 일선 가장이 아닌 주부가 된 기분이다.
 아침 드라마는 흔히 막장 드라마라고들 얘기하지만 최근의 드라마는 다소 의외다.
 권선징악이 주로 다뤄지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진정성의 힘이 담겨있는 내용이 눈에 띈다.
 오해와 누명속에 하루하루 세월이 지나면 결국 사실이 드러나 진정성을 가진 주인공이 행복해 한다는 뻔한 내용이다. 나쁜사람은 드라마 내내 볼썽(?)사나운 짓을 하지만 드라마 말미에만 죄를 뉘우치며 극이 끝나는 흔한 장면이 아쉽긴 하지만 결국 진정성의 승리로 끝난다.
 진정성은 최근 기업들의 마케팅에도 등장한다.
 가짜 마음이 많은 세상이기에 사람들은 진짜 마음이 고픈걸 해소해주는 마케팅이다.
 한결같은 진짜 마음을 가진 사람에게 저항없이 끌리면서 물건을 사게되는 이치다.
 고객의 머리속에 기업의 제품을 남기는 것 보다 고객의 맘을 잡아야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이미 기업들이 알고 있다는 얘기다.
 진정성은 뭔가 참되고 애틋한 정이나 마음으로 풀이된다. 진정성이 있다는 것은 누군가에게 참되고 애틋한 정이나 마음이 있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흔히 진정성은 말이 어눌하더라도 태도에 당당함이 모자라더라도 혹여 목소리에 떨림이 있더라도 그 사람에게 강한 힘을 더한다고들 입을 모은다.
 때문에 정치인들을 두고 진정성 유무가 많이 회자되고 있다.
 내년 지방선거에서 대구경북지역의 이슈중 하나는 보수의 심장인 자유한국당 공천이다.
 상향식 공천이 아닌 전략공천이 주된 화두로 선거에 나설 선량들이 잔뜩 긴장하고 있는 요즘이다.
 전략공천 역시 유권자들의 진정성을 얻고 있는 이들에게 공천장을 줘야 한다.
 진정성면에서 보면 현역 단체장들이 으뜸이다. 지난 선거에서 지역을 위해 목숨을 걸겠다는 진정성으로 당선의 영예를 안았고 경북 고령군 처럼 진정성 하나로 무투표 당선된 이가 있는가 하면 현재는 바른 보수를 위해 자리를 옮겼지만 주민들의 암묵적 지원에 힘을 얻고 있는 단체장의 뒷심에 바로 진정성이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내년 지방선거 도전자들 역시 진정성 하나로 승부할 기세다.
 표현에 때가 끼이지 않고 진실해야 함을 느껴야 진정성은 감동을 준다.
 자리를 지켜야 하는 현역이나 이를 쟁취해야 하는 도전자들의 대전의 장을 진정성의 진검승부처로 만들어야 한다.
 누구를 흠집내고 그 자리를 차고 들어가면 된다는 알량한 속셈을 버렸으면 좋겠다. 당당하게 내 자신의 철학을 유권자 가슴속에 전달해 모두가 인정하는 참된 리더자가 많이 나와야 한다.
 오늘도 유권자들은 진짜 마음을 고파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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