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철강업종이 호황을 누리면서 관련기업의주가도 초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27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철강업종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96% 오른 6,490.33으로 마감하면서 모든 업종 중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포스코가 4.47% 오른 53만8000원으로 마감한 것을 비롯해 현대제철(4.22%), 동국제강(5%), 현대하이스코(0.43%) 등이 모두 강세를 나타냈다.
이러한 철강업종의 상승세는 철강업체 실적을 좌우하는 철강제품 가격이 올 들어서 강세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동국제강이 공급하는 후판가격의 경우 연초 t당 67만원이던 가격이 지금은 77만원까지 뛰어올랐으며 형강제품도 연초 t당 59만원에서 66만원까지 오르는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국내 철강시장만의 호황이 아닌 전 세계적인 현상으로 유럽의 경우 공급부족으로 열연강판 가격이 t당 680달러까지 치솟아 있는 상태이다.
이러한 철강제품의 강세에 대해 전문가들은 ▲중국 경제의 고속성장 ▲고유가로 인한 오일머니 투자 ▲조선경기 호황 등 `3중 호재’가 겹친 결과라고 분석했다.
연간 10%가 넘는 고속성장을 이루고 있는 중국은 자동차, 가전, 건설, 조선 등 모든 철강 수요산업이 초호황을 누리며 `자원의 블랙홀’이라는 소리를 들을 정도로 엄청난 철강제품을 소비하고 있다.
고유가로 중동, 러시아, 북아프리카 등에 오일머니가 넘쳐나자 이들 지역에서는 플랜트, 오피스빌딩 등의 건설 붐이 불면서 그 주요 원자재인 형강 제품 가격을 강하게 끌어올리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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