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장, 그곳엔 지금 초가을이 내려앉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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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장, 그곳엔 지금 초가을이 내려앉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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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7.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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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가을 정취, 전시장에서 느껴보세요”
 가을 문턱에 접어들면서 지역 곳곳 미술 전시장에는 서정적이고 감각적인 작품들이 관람객들의 발길을 잡고 있다.
 묵전 김태한 작가의 도자기 작품은 다갈색 유색이 잘 어울려 원숙한 미를 뽐내고, 국립현대미술관 소장 작품과 한국미술협회 포항지부 회원들의 다양한 작품은 초가을 감흥에 젖어들게 한다. /남현정기자 nhj@
 
미술協 포항지부 정기회원전
 한국미술협회 포항지부(지부장 류영재)의 스물다섯 번째 정기회원전이 10일부터 21일까지 포스코갤러리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초가을의 감흥과 지역미술계의 발전상을 한눈에 느낄 수 있다.
 포항미협회원들의 회화, 서예 및 문인화, 디자인, 조소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 90여점이 선보인다.
 서정적이고 온화한 가을 풍경을 표현해 낸 황정원 작가의 작품을 비롯해 이철진 작가의 누드작품은 동·서양적 미감과 기법이 어우러진 독특한 질감과 색감이드러난다.
 박경희, 손성범 작가의 작품에서는 부드러운 한지에 거침없는 필력으로 수묵의 먹빛과 화사한 색채를 어울려낸 화면으로 서정적인 계절의 감흥을 전한다.
 류 지부장은 “`꽃피는 문화’를 표방하는 포항시와 문화도시 건설을 소망하는 시민들, 그리고 지역기업의 지원으로 미술문화도 많이 성숙됐다”며 “작품 수준도 높아져 어느 해보다 뜻깊은 전시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번 전시를 기획한 포스코 홍보팀 관계자는 “포항미협 회원 개개인의 예술적 결실과 `문화도시 포항’ 건설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제 25회 포항미협 정기전’의 오프닝 행사는 11일 오후 5시30분 포스코갤러리에서 열린다.
 문의 054)220-1067.  
`묵전 김태한 도자인생의길展’
 경기도 이천의 도자기 명장 묵전 김태한이 전국 순회전을 예정으로 대구에 첫발을 내딛는다.
 `묵전 김태한 도자인생의 길展’이 5~10일 대백프라자갤러리(큐레이터 김태곤) B관 전시실에서 열린다.
 김 명장의 도자기 작품에는 전통과 현대의 아름다움이 함께 공존한다. 순수한 전통기법으로 재현한 백자와 분청자기부터 김 명장만의 독특한 고백자와 천목류의 작품은 현대적 추상과 회화의 멋을 한껏 표현해 내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윤기 도는 흑색바탕에 진한 청색 유약의 흐름을 이용한 청산연봉의 천목다완 등 김 명장의 독창적인 작품 100여점을 선보인다. 각각의 작품에는 흙과 유약의 고유한 물성이 잘 살아있다. 특히 바탕의 유약 위에 2중의 `유약흘림’ 기법을 이용한 고백자 작품들은 유약 두께의 변화, 빙열 크기의 대소에서 느껴지는 모자이크 효과 등이 아름답다.
다갈색 유색이 잘 어울려 원숙한 경지에 있는 작가의 역량을 잘 보여 준다.
 김 큐레이터는 “내년이면 고희의 나이가 되는 김태한은 지금도 맹렬히 물레작업을 한다”며 “이번 전시는 김태한의 대표작인 천목대호에서 느껴지는 형태의 웅장함과 힘차게 흘러내린 유약의 변화에서처럼 그의 도자인생에 비례하는 열정과 혼을 느낄 수 있는 전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의 053)420-8014
 
 현대미술관 미술은행 작품전
 
   국립현대미술관 미술은행 작품전이 13일까지 김천문화예술회관에서 선보이고 있다.
 국립현대미술관의 미술은행은 미술문화의 저변 확대를 위해 정부가 미술품을 구입해 공공기관이나 일반에 전시하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서 미술은행에 소장된 한국화 15점, 문인화 3점,서양화 11점 등 50점을 전시하고 있다.
 김천시 관계자는 “전국장애인체전 성공 개최를 기원하는 뜻에서 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전국장애인체전은 10∼14일 김천에서 22개 종목에 4000여명의 선수와 임원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다.
 
`괴헌고택’유물특별기획전
 
 괴헌고택(경북 민속자료 제65호) 유물 특별기획전시회가 지난 1일부터 내년 7월말까지 11개월 동안 영주 소수박물관에서 선보이고 있다.
 이번 기획전에서는 소수박물관이 괴헌고택측으로부터 기증받은 유물 200여점이 전시됐다.
 전시물에는 퇴계 이황이 임금이 알아야 할 학문의 요체를 10장의 그림으로 나타낸 `성학십도’ 판목을 비롯해 괴헌 가문의 편지글, 문집, 교지, 신발, 갓 등 다양한 유물이 포함돼 있다. 조선 정조 때 관리를 지낸 괴헌 김영 선생의 후손들은 2004년초 소수박물관 개관을 앞두고 집안 대대로 전해오던 고서적 등 유물 1만여점을 박물관에 기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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