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 사극 제작
[경북도민일보 = 뉴스1] KBS가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해 독립운동가 김원봉을 주인공으로 한 사극을 제작한다. 이 작품은 정통사극 부활의 신호탄을 쏠 수 있을까.
KBS 관계자는 18일 뉴스1에 “2019년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독립운동가인 약산 김원봉 선생을 주인공을 한 역사 드라마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다른 관계자는 “현재 임정 수립 100주년을 맞아 여러 아이템을 기획하고 있다. 김원봉 선생에 대한 것 역시 그 가운데 하나다. 아직 기획 초기 단계다. 이제 작가진을 구성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김원봉 선생은 의열단을 결성한 독립운동가로 암살 계획 및 폭탄 투척 사건을 배후에서 지휘한 사람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영화 ‘암살’에서 조승우가, ‘밀정’에서 이병헌이 연기한 인물의 모티프가 된 인물이기도 하다. 관계자는 “김원봉 선생은 김구 선생 다음 이인자였는데 월북을 하는 바람에 엄청난 역할을 했음에도 주목을 받지 못했다. 지금쯤 이 인물에 대해 조명을 해보면 어떨까 한다”며 사극 기획 이유를 전했다.
또한 관계자는 “그동안 정통 사극이 필요하지 않냐는 말이 많았다. 사회적으로도 필요하고. 이번 작품이 그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간 KBS는 ‘태조 왕건’, ‘용의 눈물’ 등 신드롬을 일으킨 대하사극부터 젊은 층에게도 인기를 얻은 ‘정도전’, 팩츄얼 드라마 ‘임진왜란 1592’까지 다양한 사극을 제작해왔다. 그러나 ‘장영실’ 이후 이렇다 할 사극은 없었다. ‘다산 정약용’은 캐스팅 단계까지 갔으나 편성이 불발되기도 했다.
이후 3년 만에 사극 제작이 논의되고 있다. 김원봉 선생을 주인공으로 한 이 작품은 KBS 정통 사극 부활의 신호탄이 될 수 있을까. 시청자들의 관심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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