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화호 `해결사’는 누구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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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화호 `해결사’는 누구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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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7.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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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대표, 9일 새벽 바레인과 亞최종예선 2차전
박감독, 先수비 전략속 골 결정력 제고 방안 고심

 
“모험을 피하고 안정적인 경기운영이 필요하다” 6회 연속 올림픽 본선진출을 노리는 박성화호가 바레인과 2008 베이징올림픽 남자축구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2차전(한국시간 9일 오전 1시)을 앞두고 `안정속의 변화’를 2연승의 키워드로 내세웠다.
 박성화 감독은 4일 카타르 올림픽대표팀과 평가전에 20세 이하(U20) 대표팀 출신을 7명이나 선발투입해 경고누적으로 바레인 원정에 합류하지 못한 이근호(대구),이승현(부산), 최철순(전북)의 공백을 메울 대체요원을 찾는 데 주력했다.
 박 감독은 카타르 평가전을 통해 기존 베어벡호의 분위기에 새로운 변화를 줄 수 있는 활력소를 찾으려 했지만 제대로 정비되지 않은 조직력과 주먹싸움 직전까지갔던 그라운드 충돌로 성과를 거두지는 못했다.
 박 감독은 카타르전 전반에 박주호(숭실대)를 왼쪽 미드필더로 내세우는 실험을했지만 전반 초반 몇 차례 위협적인 크로스 외에는 눈에 띄는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또 왼쪽 윙백 최철순의 공백은 김창훈(고려대)에게 맡겼지만 기존 이근호-최철순 콤비가 보여줬던 위협적인 오버래핑은 아쉽기만 했다.
 더불어 K-리그에서 가속이 붙은 공격수 하태균(수원)이 아직까지 팀에 녹아들지못해 최전방에서 자신의 위치를 제대로 찾지 못하고 있는 듯한 모습을 보여준 것도 박 감독의 부담거리다.
 그나마 오른쪽 미드필더로 나선 이상호(울산)는 측면과 중앙으로 오가면서 공격을 주도했고, 오른쪽 윙백 신광훈(포항) 역시 적극적인 수비와 공격가담으로 `합격점’을 받은 게 다행이다.
 이에 따라 박 감독은 바레인전 역시 1차전 우즈베키스탄전과 마찬가지로 조직력을 살리기 위해 U20 선수들의 투입을 최소화하면서 기존 선수들의 자리이동을 통해 주전 공백을 메울 것으로 예상된다.
 포백(4-back)의 경우 좌우 측면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김창수(대전)가 김승용(광주)과 함께 왼쪽 라인으로 이동하고, 중앙 수비는 기존의 강민수(전남)-김진규(서울) 콤비가 나설 것으로 보인다.
 중앙 미드필더 라인은 백지훈(수원)과 기성용(서울)이 투입이 유력하다. 기성용은 박 감독이 수비에 더 중점을 두라는 지시를 내렸지만 공격적인 감각이 뛰어난 만큼 측면 공격이 원활하지 않을 때 중앙 공격에 힘을 보탤 수 있는 자원으로 인정받고 있다.
 걱정거리는 최전방이다. 최종예선 1차전 우즈베키스탄전에 나섰던 하태균(수원)-한동원(성남)조가 무득점에 그친 상황에서 카타르 평가전에 선발출격한 신영록(수원)-심영성(제주)조도 골맛을 못봤던 것은 아쉽기만 하다.
 바레인전을 앞두고 “방어가 첫 임무다. 안정적인 전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던 박감독이 어떤 용병술로 최종예선의 첫 고비를 어떻게 넘을 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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