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람객에 빈축·단속 시급
세계적인 국제 문화행사장에 국적불명의 인증받지 않은 상품들이 판을 치고 있어 관람객들로부터 빈축을 사고 있다.
지난 7일부터 열리고 있는 `경주세계문화엑스포2007’ 엑스포문화센터를 비롯 장보고 상품관 등 4곳에서 판매하는 기념품들이 공식 기념품이 아닌 국적불명의 상품들이 버젓이 판매되고 있으나 단속의 손길은 전혀 미치지 못하고 있다.
엑스포문화센터 중앙에 있는 기념품점에서는 원화·화랑 핸드폰줄, 열쇠고리, 지우개, 황룡사9층탑 디자인의 목걸이 등 경주세계문화엑스포를 소재로 한 기념품들이 관람객들에게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그러나 상품들은 조직위원회의 승인이 나지 않은 상품들이 대부분이며 조직위에서 이 상품을 판매하는 것을 알면서도 묵인한다는 의혹을 사고 있다.
특히 A씨는 기념품 매장은 조직위가 사업 설명회 때 3곳의 기념품 매장을 입찰한다고 했으나 입찰 후 1곳을 늘여 4곳으로 한 이유는 무엇이며 이는 업자와 유착된 것이 아니냐고 강한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대해 조직위 관계자는 “당초 문화센터에 매점과 안내소가 배치 되기로 했으나 안내소가 들어오지 않아 기념품점을 입주 시켰다”며“이곳 기념품점은 별도의 임대료를 받는다”고 말했다.
또 “승인 안된 물건은 팔수가 없으며 외국 상품에 대해 판매를 하지 못하도록 했으나 아직 외국물품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빨리 조치를 하겠다”고 해명했다. 한편 엑스포 문화센터에서는 백남준 특별전과 3D 입체영화, 디지털과 함께하는 입체영화 등을 공연하고 있으나 안내 표지판이나 입간판이 전혀없어 이곳을 찾는 관람객들이 큰 불편을 겪기도 했다.
경주/황성호기자 h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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