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화중학교 “향토문인 자취 따라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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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중학교 “향토문인 자취 따라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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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7.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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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과후 수업 `찾아가는 문학교실’ 눈길
이육사·이황·조지훈 등 출생지 체험학습

 
봉화중학교(교장 배용호)는 경북도교육청 지정 방과후학교 시범학교의 효율적인 운영의 일환으로 2007학년도 2학기부터 `찾아가는 문학교실’을 개설, 눈길을 끌고 있다.
 향토 문학단체인 한국문인협회 봉화지부와 함께하는 `찾아가는 문학교실’은 학생들이 교실 안에서 배운 문학작품을 작가의 출생지에서 실감있게 학습할 수 있는 기회를 갖는 것으로 봉화지역의 뛰어난 문인들의 숨결을 함께 느껴보는 살아있는 체험학습을 하게 된다.
 찾아가는 문학교실 첫 번째 교실은 지난 8일 안동시 도산면에 위치한 육사시비를 찾아 육사시문학관을 관람했으며 작가 이육사의 생활과 작가적 고뇌를 짚어보며, 육사의 대표시(청포도, 광야 등)를 현장에서 낭송해 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두 번째 교실은 10월 13일 봉화 청량산 일대에서 퇴계의 흔적을 찾아 현장수업을 진행하게 되며 청량산박물관 관람을 시작으로 퇴계종택 방문과 퇴계선생의 청량산가 및 도산12곡 등의 시조를 낭송해 봄으로써 사상가 퇴계선생의 또 다른 문학 세계를 탐구하게 된다.
 세 번째 교실은 10월 27일 청록파 시인 조지훈의 출생지인 영양 주실 마을을 답사하여 조지훈 문학관 관람 후 조지훈의 작가 세계를 탐구해 보고 조지훈의 시 낭송회를 통해 조지훈과 청록파의 시 세계를 배우게 된다.
 마지막 네 번째 교실은 11월 10일 영주 순흥면의 죽계구곡을 걸으면서 안축의 경기체가 죽계구곡을 음미해 보는 시간을 갖는다. 이후 소수서원을 탐방하고 소수박물관을 관람하면서 신재 주세붕 선생의 문학 세계를 함께 배우게 된다.
 이번 찾아가는 문화교실은 종래의 천편일률적으로 학교 교실 안에서 교사들에게만 의존해 오던 학교수업을 야외에서 지역사회 인사를 초빙, 종래의 수업 형태를 과감히 벗어나는 새로운 수업 형태의 개척이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
 배용호 교장은 “이번 `찾아가는 문학교실’은 교실 안에서 배운 문학 세계를 우리 고장에서 직접 보고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지며 나아가 뛰어난 향토 문인들의 삶을 탐구함으로써 살아있는 문학수업과 함께 고장에 대한 긍지와 자부심을 동시에 함양할 수 있는 좋은 프로그램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봉화/박완훈기자 pw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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