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연안 어선 4300여척 대피
포항-울릉 뱃길·포항-김포 항공편`올스톱’
제11호 태풍 `나리’가 북상하면서 경북도 영향권에 진입, 16일 오후 경북 동해남·중부 전해상에 태풍경보가 발효되고 지자체가 비상근무체제에 돌입했다.
경북도는 이날 오후 4시 현재 경북이 태풍영향권에 들면서 경북 전역에 강한 바람과 함께 많은 비가 내리고 있다.
경북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경북이 태풍영향권에 들면서 어선 조업을 중지해 포항항과 경주 감포항, 영덕 강구항 등지 경북 동해안 연안에는 4300여척의 어선이 대피, 정박해 있다. 또한 포항-울릉간 정기여객선은 오전부터, 포항-김포간 항공편도 이날 오전 10시부터 운항이 모두 중단됐다.
대구기상대는 “경북 동해안이 태풍의 오른쪽에 위치한 까닭에 높은 파도에 의한 선박사고가 우려된다”면서 “선박과 시설물 안전관리, 인명사고 예방에 철저히 대비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대구기상대는 이어 “태풍 나리가 17일 오전 9시께 안동 동쪽 약 30㎞ 지점을 지날 것”이라면서 “오늘까지 100~400㎜의 집중호우가 예상돼 곳곳에 비피해가 우려된다”고 예보했다.
태풍에 대비, 경북도는 이날 오전 군부대, 지방경찰청 등과 함께 태풍 내습에 따른 대책회의를 갖고 재난취약지구와 피해위험지역을 대상으로 집중적으로 예찰활동을 강화해 인명피해 등 물난리피해 최소화에 나섰다. 도본청을 비롯, 도내 23개 지자체도 재난위험지역 순찰을 강화하는 등 비상근무체제를 가동했다.
한편 박명재 행정자치부 장관(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은 16일 오전 재난전략상황실을 방문해 제11호 태풍 `나리’ 관련 상황을 보고받고 대응 태세를 점검했다.
박 장관은 아울러 상황근무중인 소방방재청장 등 관련 공무원들에 행정력을 총동원해 주민과 선박 대피 등에 신속하게 대처하고 태풍의 직·간접 영향권 주민들에게 태풍 정보를 상세히 제공하는 등 태풍 대처에 만전을 기할 것을 지시했다.
/김달년기자 kimd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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