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까지 취업자 9만여명
[경북도민일보 = 서울취재본부] 정부가 목표한 연간 취업자수 증가폭 18만명이 사실상 좌절됐다.
기획재정부는 12월에 발표할 내년도 경제정책방향에서 올해 고용목표치를 수정할 전망이다.
14일 통계청의 경제활동인구조사에 따르면 1~10월 월평균 취업자 수는 전년동기대비 9만6800명 증가에 그쳤다. 지난해 같은 기간 취업자 수가 평균 32만8000명 증가한 것에 비하면 1년새 23만1200명(-70%)이나 감소했다.
최근 3년(2015~2016년)을 봐도 1~10월 취업자 수 증가폭은 20만~30만명대를 기록했지만 올해 대폭 떨어진 셈이다. 동기 대비로 보면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9만8000명) 이후 9년 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이를 달성하려면 11~12월 취업자 수 증가폭이 27만명 수준을 보여야 한다. 하지만 현 고용상황을 놓고 봤을 때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게 대체적인 관측이다.
통계청 ‘10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는 6만4000명 증가해 4개월째 10만명대를 밑돌았다.
고용률(61.2%)은 9개월 연속 하락세이며 실업률은 3.5%로 10월 기준으로 2005년(3.6%) 이후 1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편, 앞서 정부는 지난 7월 발표한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에서 올해 취업자 증가 폭을 32만명에서 18만명으로 14만명 하향 조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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